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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vs 이강인 성사?…아우디, 후원 대가로 PSG에 '아우디컵' 참가 설득

기사입력 2023.10.17 08: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격돌을 볼 수 있을까. 글로벌 기업 아우디가 아우디컵 흥행을 위해 PSG(파리 생제르맹)에 다가갔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존'은 16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가 후원 계약을 맺기 위해 PSG에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후원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면서 PSG 운영 자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는 후원 계약을 맺는 대가로 그들이 주최하는 컵대회인 '아우디컵'에 PSG가 참가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아우디는 PSG가 매년 여름에 열리는 아우디컵에 참가하기를 원한다"라며 "반면에 PSG는 재정적으로 더 흥미로운 월드 투어를 계속하기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1899년에 설립한 아우디는 창사 100주년을 맞이해 2009년부터 2년마다 여름 프리시즌 때 총 4팀을 초청해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컵대회를 개최했다. 4팀 중 한자리는 뮌헨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자리는 세계 각국의 클럽들 중 초대에 응한 팀이 차지한다.

대회 구조는 4팀이 준결승부터 시작해 준결승에서 승리한 2팀이 결승전에서 격돌해 우승팀을 가린다. 만약 90분 동안 승자를 가리지 못할 경우, 친선 대회임을 감안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넘어가 승자를 결정한다.

아우디컵은 2009년부터 총 6차례 개최됐는데, 대한민국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던 2009년 아우디컵 때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뛰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CA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뮌헨한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때 박지성은 보카 주니어스와의 준결승 때 선발로 나와 약 67분가량 경기를 소화했지만 뮌헨과의 결승전 때는 결장했다.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아우디컵에서 뛴 적이 있다. 2019년 여름 프리시즌 때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함께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을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뮌헨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아우디컵 우승에 성공하면서, 친선 대회이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준결승 레알전에서 선발로 뛰면서 승리에 기여했고, 결승전 때는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면서 4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번 키커로 나와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한 2019년을 끝으로 아우디컵은 개최되지 않고 있다. 2년 뒤인 2021년에 개최됐어야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대회 개최가 불발됐고, 코로나19가 완화된 2023년에도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현재 아우디는 다시 아우디컵을 개최하는 걸 희망하고 있고, 대회 흥행을 위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자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보유 중인 PSG가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PSG가 여름 때 독일에서 아우디컵에 참가하기 보다는 아시아 등 해외 투어를 하는 게 구단 재정과 인기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PSG의 아우디컵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PSG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때도 대한민국과 일본을 방문하면서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다.

만약 PSG가 아우디컵에 참가한다면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이 박지성과 손흥민의 뒤를 이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또 친선전이지만 뮌헨 핵심 수비수 김민재와 격돌하는 장면을 팬들이 볼 수도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현재 10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왔는데, 이날 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뽑아내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김민재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사진=뮌헨, PSG, 스포츠존 SNS, 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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