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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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9세 베테랑이 '최다 이닝' 등판 중, 김원형 감독 "미안하고 고마워"

기사입력 2023.10.17 06:4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순위 전쟁에서 승리, 4위를 확보하고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75승3무5패로 4위를 확보, 홈 최종전인 17일 문학 두산전에서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알칸타라 상대 SSG가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전 2루타로 출루, 박성한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간 뒤 한유섬의 희생플라이에 홈인, 간단히 1점을 만들었다.

3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민식이 볼넷으로 나가 추신수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박성한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한유섬이 우전안타로 김민식을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2-0.

SSG는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김명신이 등판한 7회초 추가 득점으로 두산을 따돌렸다. 2사 후 박성한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바뀐 투수 홍건희 상대 한유섬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2사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에레디아의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3루수 허경민이 타구에 얼굴을 맞고 공을 놓친 사이 2루에 있던 박성한이 홈인했다.



엘리아스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뒤, 3-1로 앞선 8회말에는 노경은이 올라와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 박지훈은 포수 땅볼, 조수행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7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노경은의 시즌 30홀드 작성.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은 대타 김인태에게 추격포를 허용한 뒤 1루수 오태곤 실책, 양석환 자동 고의4구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고 그대로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엘리아스가 너무나도 좋은 활약을 했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 1회 추신수의 2루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선취점을 뽑은 게 주효했고, 득점 찬스에 중심타선에서 한유섬, 에레디아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어 "(김)민식이의 리드도 좋았고, 엘리아스, 노경은, 서진용이 점수 차를 잘 지켜줬다"며 "경은이는 매 경기 출장하고 있는데,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만 39세의 베테랑 노경은은 이날 경기까지 75경기에 등판,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83이닝을 소화 중이다. 지난해 대체 선발로, 또 불펜으로 12승(5패) 7홀드 1세이브를 기록한 노경은은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 역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필승조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날이 쌀쌀해졌음에도  분들이 많이 와주신 것 같아 감사드리고,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17일 홈 최종전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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