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59
스포츠

파리 올림픽 메달 꿈꾸는 황선우, 쉼 없다…"다음주 바로 훈련" [항저우 인터뷰]

기사입력 2023.09.30 13:44 / 기사수정 2023.09.30 13:46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김지수 기자) 한국 수영의 역대 하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견인한 황선우가 내년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항저우에서 얻은 6개 메달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30일 뉴 센트리 항저우 그랜드 호텔(Grand New Century Hotel Boao Hangzhou)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백인철, 지유찬 등 수영 경영 대표팀과 펜싱 사브르 여자 대표 윤지수, e-스포츠 LoL 대표팀 서진혁, 최우제, 정지훈, 박재혁, 류민석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황선우는 "전날 수영 경영대표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이 마무리됐다. 황금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록, 성적을 낸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나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2개씩 따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 대한민국 수영이 현재가 전성기가 아니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 다음 아시안게임까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수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6개의 메달을 따냈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1개)의 기록을 뛰어넘고 역대 최고 성적의 빛나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한국 수영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전은 간판스타 황선우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의 힘이 컸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계영 800m에서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과 함께 한국 수영 최초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신기록, 아시아 신기록까지 작성해 의미가 더 컸다.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하고 이 종목에서 아시아 No.1이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가져왔고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계영 400m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 짜릿한 은메달 하나를 더했다.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대한체육회, 수영연맹에서 많은 지원들을 해주셨기 때문이다"라며 "부족함 없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었던 부분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황선우의 시선은 곧바로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7월 파리올림픽으로 향한다. 목표는 입상권 진입으로 확고하다. 특히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종목에서는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이 종목만큼은 전 세계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위치까지 위상이 급상승했다.

황선우는 "파리올림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자유형 200m의 경우 최정상급 선수들은 1분44초 초반대 기록에 몰려 있다"며 "파리올림픽에서 이 종목 메달은 한 끗 차이로 결정될 것 같다. 이 한 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서 꼭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가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록(1분44초40)에서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영국의 매튜 리차드가 1분44초30, 은메달의 톰 딘은 1분44초32를 기록했다. 황선우의 예상처럼 '한 '차이로 메달의 주인과 색깔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황선우는 이 때문에 한국 귀국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여운과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없다. 짧은 휴식 후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선우는 "한국에 돌아가면 일단 이번 주말(10/1~2)만 쉴 예정이다. 다음주 월요일(10/3)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수영 경영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성적(금6·은6·동10)


▲금메달(6개)

-수영 남자 계영 800m :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 이유연, 김건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 지유찬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황선우

-수영 남자 접영 50m : 백인철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 김우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 김우민



▲은메달(6개)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 김우민

-수영 여자 평영 200m : 권세현

-수영 남자 배영 200m : 이주호

-수영 남자 계영 400m : 황선우, 이호준, 지유찬, 김지훈, 양재훈, 이유연, 김영범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 황선우,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이호준, 조성재, 김지훈

-수영 여자 혼계영 400m : 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 김혜진, 박수진, 정소은



▲동메달(10개)

-수영 남자 배영 100m : 이주호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 황선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이호준

-수영 남자 평영 100m : 최동열

-수영 남자 평영 200m : 최동열

-수영 여자 배영 100m : 이은지

-수영 여자 배영 200m : 이은지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 김서영

-수영 여자 계영 800m : 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 이은지, 정소은

-수영 혼성 혼계영 400m : 황선우, 최동열, 김서영, 이은지, 이주호, 허연경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