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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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추노' 언년이 뛰어넘고파…김남길과 상의 多"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27 13: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호정이 '도적' 언년이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이호정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이호정은 돈이 되면 무슨 일이든 하고, 외뢰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성공시키는 총잡이 언년이를 연기했다.



이호정은 "(언년이가) 중요한 캐릭터라 열심히 했다. 색깔이 엄청 뚜렷하다. 여자로서 액션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날렵하고 타격감이 있는 것 처럼 보일까. 어디서 아파 보여야 하고 세 보여야 하나를 생각했다"며 언년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극 중 언년이는 이윤(김남길 분)과도 몸으로 맞서고 부딪히며 서사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존재다. 김남길과 여러 차례 액션을 펼친 이호정은 "언년이와 이윤이 시청자 입장에서 동등해보여야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액션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이호정은 '도적'을 위해 액션스쿨을 1년 6개월 간 다니며 준비를 했다고. 또 다른 훈련장에서는 승마까지 연습했다는 그는 액션 연기에 대한 바탕이 없이 처음부터 준비를 했다.

노력으로 만들어낸 '도적'의 언년이. 사실 '언년이'라는 이름 자체는 드라마 '추노'를 통해 이미 모두에게 알려져 있다. 

이호정은 '추노 언년이를 뛰어넘은 것 같냐'는 질문에 "쉽지 않다"고 머리를 싸매다가도 "'추노' 언년이가 너무 유명하다. 제 바람은 뛰어 넘고 싶다. 그럴 수 있을까요?"라며 조심스럽게 소망을 드러냈다.



이호정은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길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언년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언년이는 복합적인 사람이다. 아무래도 큰 역을 맡은 건데 저를 아시는 분이 많이 없었다. 제가 (언년이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현장에도 많았다"며 '도적' 당시 느낀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이호정은 "김남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캐릭터 적인 부분도 이야기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제가 그리는 언년이, 타인이 그리는 언년이가 있어 그걸 찾아가는 게 헷갈리더라. 상의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며 김남길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디션을 통해 '도적'에 합류한 이호정은 "2차까지 봤다. 1차 때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2차 때는 1부부터 8부까지 언년이의 대사를 뽑아 오디션을 봤다. 그 대사를 다 외워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회에서 8회까지 나온 캐릭터의 대사를 보면 인물이 그려지지 않냐. 언년이는 짱돌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친구다. 그렇게 제가 생각한 언년이를 표현했다. 오디션 때는 완벽하지 않았는데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호정은 '도적'으로 연기력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언년이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어 다행이다. 언년이는 극 중에서 튀어야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재밌게 봐 주셔서 좋다"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도적: 칼의 소리'는 넷플릭스에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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