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44
스포츠

손흥민, PL '이주의 팀'→OPTA '금주 최고의 선수' 100점 만점 '98점' 획득

기사입력 2023.09.26 13:29 / 기사수정 2023.09.26 13:29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주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25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분석 전문 회사 '옵타'는 지난 매치데이 때 활약했던 선수들의 점수를 매겨 최고의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지난 24일 아스널과의 원정 북런던더비에서 팀을 패배로부터 건져올리는 멀티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1위에 등극하며 군계일학의 실력을 호평받았다.

'옵타'의 선수 분석은 100여가지의 지표를 바탕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옵타'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지표는 선수의 6가지 자질을 대변한다"며 "슈팅, 패스, 수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또한 "환산된 점수는 20점부터 100점까지"라고도 전했다. 해당 선수 분석은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옵타'는 자사의 분석을 바탕으로 손흥민에게 98.3점을 부여하며 금주 최고의 선수로 지명했다.

'옵타'는 이에 대해 "손흥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두 골은 손흥민이 얼마나 치명적인 공격수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첫 골은 그의 '전기같이' 빠른 속도와 경기를 읽는 능력을 잘 보여준다"며 "비좁은 페널티 박스 내에서 3명의 수비수를 이겨낸 장면이 이를 잘 대번한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 전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어려운 자세와 위치임에도 다비드 라야 아스널 골키퍼를 뚫을 수 있는 단 한 지점으로 정확히 슈팅하며 골대를 맞춘 후 득점에 성공했다.

'옵타'는 이어 "손흥민의 두번쨰 골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그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며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속도를 살려 아스널 수비를 무너뜨린 장면과 라야를 무력화시킨 원터치 슛에서 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실점한 직후 제임스 매디슨과 전방으로 강하게 압박을 나갔고 매디슨이 볼을 소유하고 있던 아스널의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공을 탈취해 그대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뛰어나오던 라야 골키퍼의 오른쪽 팔 밑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옵타'는 "손흥민이 고작 18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며 "경기에서 선발로 뛴 모든 선수들 중에서 가장 적은 터치 횟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같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라면 터치 횟수는 별 상관이 없다"며 손흥민의 위협적인 모습은 볼이 있든 없든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 이후, 토트넘의 전 공격수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그보다 높은 기대 득점 지표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기대 득점 지표는 득점의 기댓값을 나타내는 수치로 공격수의 골결정력과 기회 창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해리케인은 37.5의 기댓값을 기록했으며 손흥민은 32.3의 기댓값을 기록하고 있다.

'옵타'는 손흥민이 북런던더비에서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손흥민은 북런던더비의 첫 9경기에서 어떠한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8번의 맞대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도 알렸다.

이어 "손흥민은 1993년 5월 존 헨드리 이후 처음으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두골을 기록한 톹트넘 선수"라며 그가 지난 경기에서 세운 또 다른 진기록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에서의 149번째, 150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2위이 자리를 공고히했다. 3위 저메인 데포의 140골에서 10골차로 벌어진 것이다.





'옵타'가 선정한 금주 최고의 선수에는 또 다른 아시아 선수도 얼굴을 비췄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일본국적 선수 미토마 카오루가 97점으로 3위에 오른 것이다. '옵타'는 "미토마가 (브라이턴이) 본머스에게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을 뒤집었다"며 "교체된지 16초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2014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새미 아메오비가 기록한 8초 이후로 가장 빠른 교체 이후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옵타'는 이어 "미토마는 (흘러나온) 공을 빠르게 운반해 그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수비수 페르비스 에스투피냔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깔끔하게 하단 구석으로 차넣었다"며 미토마의 성과를 호평했다.




한편 2위는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이 97.8점으로, 4위는 뉴캐슬의 브루노 기마량이스가 94.8점으로, 5위는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가 92.3점으로 꼽혔다.

아시아 선수 두명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정상에 서며 해외의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