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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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7살"…바람·가정 폭력 이혼 2번→루푸스·父 혈액암 진단까지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09.25 22:50 / 기사수정 2023.09.25 2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두 번의 결혼과 이혼, 자신의 루푸스병, 부친의 급성 혈액암 진단을 겪은 37살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번아웃 온 37살 사연자 김민하가 출연했다.

김민하는 "아이 둘을 혼자 키우고 있다. 20대 때는 이혼도 했고, 재혼했다가 이혼했을 때 재기가 됐다"라며 지친 생활을 토로했다. 김민하의 첫 번째 이혼 사유는 바람, 두 번째는 가정 폭력이었다.



김민하는 19살 때 14살 연상인 첫 남편과 사랑에 빠졌다. 아파서 학교를 그만뒀던 김민하는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다. 당시 김민하는 "집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라며 결혼을 서두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민하는 산후조리원에서 첫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다. 김민하는 "참고 지내다가 집에 계속 통신사 미납 용지가 날아왔다. 남편이 주소를 안 알아보더라. 그 주소를 찾아갔더니 웬 여자가 나왔다. 남편이 하는 말이 '전 여친인데 돈을 빌려가서 어디 사는지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자기 명의로 해놨다'고 했다. 알고보니 저랑 헤어지고 그 여자랑 재혼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양육비는 받고 있냐는 질문에 김민하는 "지금은 못 받는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두 번째 남편은 첫 번째 이혼 6년 후 술자리에서 만났다. 서로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이지만, 남편은 혼인신고 후부터 달라졌다.

김민하는 "술 마시면 폭력이 있었다. 때리거나 욕하는 건 기본이었다. 사람 모멸감 느끼게끔, 문자를 보냈다. 생활비도 안 줬다. 장사를 한다고 해서 제가 지원도 해줬는데, 돈을 벌면 그날 그날 가지고 나가서 술을 사먹고 쓴다. 저랑 싸우면 집을 나가서 안 들어온다. 둘째를 낳았을 때 생활비를 안 줬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저한테 폭력을 썼는데, 제가 애를 안고 있었다. 애를 벽으로 집어던지려고 하더라. 이러다가 저도 죽고 애도 죽을 것 같았다"라며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민하는 두 전 남편 모두 6개월 동안 만났다고. 서장훈은 "뭐가 그렇게 급했냐"며 "고등학교 때는 세상 물정 몰라서 철이 없어서 결혼했는데, 그 다음에 만났을 때는 침착하게 사귀어 보지 그랬냐. 아이가 있는 싱글맘이면 더 신중해야 된다"라고 안타까워해했다.

심지어 김민하의 아버지는 지난달 급성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김민하는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김민하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희귀질환을 앓아서 퇴직금으로 제 병원비를 대셨다. 결국엔 이렇게 또 아프시니까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우리 민하가 이제 서른일곱이다. 이제"라며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많다. 들어 보니까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속으로 '왜 세상은 나한테만 가혹할까' 생각할 거다. 그렇지는 않다. 우리 모두 그런 일들을가지고 가면서 산다"라고 위로했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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