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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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아약스 우승시키고 명장?"…PL 구단 전 회장 "턴하흐 엘리트 감독 아냐" 맹비난

기사입력 2023.09.20 08:11 / 기사수정 2023.09.20 08:37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의 전 회장 사이먼 조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턴 하흐 감독에 대해 비평을 쏟아내며 명장이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Talk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된 팟캐스트엔 스카이스포츠와 토크스포츠의 진행자 짐 화이트,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애스턴 빌라와 선덜랜드 감독, 그리고 아일랜드 대표팀 감돌을 맡았던 마틴 오닐, 그리고 조던 등 3명이 출연해 '맨유는 몰락하고 있는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중 진행자 화이트가 조던에게 맨유가 몰락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맨유가 현재 부침을 겪는 것은 맞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난 시즌에도 브라이턴과 브렌트퍼드에 시즌 초반 졌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고 순위가 어땠는지 생각해보라"고 되물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3위, 브라이턴은 6위, 브렌트퍼드는 9위를 기록했다. 초반 주춤하고 있지만 회복할 여력이 충분한 팀이라는 점이다.

다만 조던은 "클럽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며 맨유에 현재 문제점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고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피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는 한 달 더 나아가 아직도 턴 하흐 감독이 엘리트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조던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조던은 "내 기준에서 엘리트 감독은 경기를 치를 때 마다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감독"이라며 대표적인 예시로 맨유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꼽았다. 이어 "물론 모든 감독들이 엘리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맨유는 현재 부침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입장을 마무리지었다.

또한 조던은 "최근 벌어진 제이든 산초와 턴 하흐 감독간 SNS 스캔들도 맨유 구단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며 "(알렉스)퍼거슨이 지도하던 시절이었으면 애초에 그러한 구설수가 나올 일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구단 내부 문화에 많은 부정적인 변화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던에 동의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한 팬은 "조던의 주장에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사람들은 턴 하흐 감독과 영입된 선수들간 혈연주의가 보이지 않는가?"라며 턴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시절 아약스를 이끌며 키웠던 제자들인 안드레 오나나,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맨유에 데려온 점을 꼽았다. 아약스 뿐 아니라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동한 바 있는 소피앙 암라바트, 타이럴 말라시아, 메이슨 마운트, 부트 베르호르스트 영입한 점을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논쟁거리가 될 만한 주장이 아니다. 네덜란드의 대회 90%를 우승하는 팀에서 우승한 감독이 대수인가"하며 조던의 의견에 동조했다. 턴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6년간 재임하며 3번의 리그 우승과 FA컵인 KNVB 베이커를 2번 정상으로 이끌었다. 아약스가 PSV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 같은 팀을 라이벌로 두고 있으나 그래도 아약스가 1강 지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좋은 팀 맡아 우승한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맨유는 오는 2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난 2013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챔피언스리그 8강 벽을 뚫은 적이 없다. 반면 턴 하흐 감독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약스를 데리고 22년만에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해 자신의 리더십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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