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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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 아픔도…허영지, 포기란 없다 '9년 성장史'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9.12 17:52 / 기사수정 2023.09.12 17:5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카라 허영지가 약 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솔로 가수로 시작을 알렸다. 

허영지 첫 번째 솔로 싱글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진행됐다. 



허영지는 카라 니콜, 강지영이 탈퇴 이후 열린 카라 프로젝트 우승자로서 새 멤버로 발탁되어 지난 2014년 8월 정식 합류했다. 카라의 새 얼굴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2016년 1월 멤버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탈퇴설과 카라 해체설이 끊임없이 터졌다. 

이때 허영지의 솔로 프로젝트 소식이 전해졌고,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허영지 솔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결국 다른 멤버들은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카라 막내'로 팀에 합류했다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허영지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DSP미디어는 홀로 남은 허영지의 성장을 약속했다. 이듬해 허영지의 첫 솔로 자작곡 '추억시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알렸다. 당시 허영지는 작사, 작곡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모든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라로 얼굴을 알린지 9년 여, '추억시계' 발표 후 6년 여 만에 드디어 정식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된 허영지. 이날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박소현은 허영지와 라디오 '러브게임'으로 약 5년 간 호흡 맞춰온 인연을 떠올리며 "솔로 가수로서 설레는 여정을 시작한 허영지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한다"라고 힘을 실었다. 



솔로 데뷔 타이틀곡 'L.O.V.E(엘.오.브이.이)'는 허영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청량한 댄스 장르의 곡.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 무대를 선보인 뒤 허영지는 "저한테는 너무 큰일이면서도 설레고 꿈꿔온 순간이라 많이 벅차고 설렌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저답게 재밌고 행복하게 활동 잘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박소현은 "이런 날이 온다. '추억시계'가 마지막이 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성장해서 솔로 앨범을 들고 나왔다"라며 함께 감격스러워했다. 



수록곡 '클라이맥스(Climax)'는 '추억시계'의 답가라고. 허영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클라이맥스'는 그토록 꿈꿔왔던 가슴 벅찬 이 순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허영지는 "예전에 나에게 돌아가 돌아가 들려주고 싶은 곡이다. '추억시계'가 스스로 격려하는 곡이라면, '클라이맥스'는 과거의 저에게 행복에 미쳐 있는 지금의 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 설명했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올라운더로 활약하며 쉼 없이 활동을 이어왔지만 솔로 데뷔까지 너무 긴 기다림을 이어온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허영지는 "제가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카라 휴식기를 가질 때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도 많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길었다. 분명히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전혀 걱정이 없거나 조급함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고. 허영지는 "저도 걱정 많다. 첫 솔로다 보니까 욕심도 많이 냈다. 그런데 항상 이 길이 아니면 저 길이 있고 저 길이 아니면 이 길이 있더라. 살아가다 보면 벽에 부딪힐 수 있지만 다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도전을 계속 이어온 자신만의 철학을 엿보였다. 

한편 허영지 첫 솔로 싱글 '토이 토이 토이'는 오늘(12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RBW, DSP 미디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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