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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신화 쓴다…토트넘, 맨시티-레알 제치고 '크로아티아산 초신성' 영입

기사입력 2023.09.11 09: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성공적인 영입 행보를 이어 나가게 됐다. 이번 주인공은 크로아티 수비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특급 유망주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중 최고의 재능인 루카 부스코비치 영입을 앞뒀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시그니쳐 문구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덧붙이며, 부스코비치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적임을 드러냈다.

2007년생의 어린 수비수인 부스코비치는 지난 2023년 2월 16세의 나이로 리그에 데뷔하며 크로아티아 1부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한 특급 유망주다. 부스코비치는 195cm의 장신과 강한 피지컬을 활용해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하이두크 스플리트 소속으로 뛰며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데,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함께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미래라고 평가받으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일부 매체에서는 부스코비치에 대해 "그는 이미 많은 팬을 보유했고, 나이를 뛰어넘는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가 그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AC 밀란도 그의 수비 혁명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그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전한 바 있다.

영입 제안도 있었다. 지난 3월 당시에는 맨시티가 부스코비치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약 171억원)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맨시티는 당시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맨시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7760만 파운드(약 1290억원)에 영입하며 수비진 보강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쟁쟁한 클럽들을 제치고 부스코비치 영입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트넘에 대한 향후 기대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5개의 빅클럽이 그의 영입을 원했음에도, 부스코비치는 자신의 발전을 위한 최고의 프로젝트를 마친 후 토트넘행만을 원했다.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두 구단은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라며 부스코비치가 엄청난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했고, 토트넘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스코비치는 토트넘행이 확정적임에도 당장 팀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는 "부스코비치는 계약에 동의했지만, 한동안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그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부스코비치는 18세가 될 때까지 하이두크에 남아 토트넘 이적 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의 이적은 2025년 여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약 19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라며 부스코비치가 향후 2년 동안은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더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활약하고 있는 만큼, 부스코비치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는 하이두크에서 활약하는 것이 발전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부스코비치까지 영입이 임박하며, 이번 여름 착실한 보강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챙겼다. 

올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에서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마누엘 솔로몬, 브레넌 존슨 등을 데려온 토트넘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선수단에 추가했다. 경기력도 해리 케인의 이적을 불안하다는 시즌 개막 직전 평가를 뒤집고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스코비치까지 데려온 토트넘은 올 시즌과 다음 시즌 상승세에 따라 부스코비치 합류 이후에는 더욱 강력해진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과거 특급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를 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데려와 2008년부터 4년간 활용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 큰 수익을 얻었다. 이번엔 크로아티아산 수비수로 모드리치 신화 재현을 노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이두크 SNS, 부스코비치 SNS,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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