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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서진용 블론? 잡아준 경기 더 많다, 편안하게 했으면"

기사입력 2023.09.05 17:4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아쉬웠던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지난 3일 문학 KIA전에서 6-8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와 시소게임을 벌이던 SSG는 5회말 최정의 역전 투런포로 6-5 점수를 뒤집었으나, 8회초 2실점, 9회초 1실점으로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SSG는 마무리 서진용을 1점 앞서던 8회말 1사 1루 상황 마무리 서진용을 조기투입했으나 서진용은 황대인과 김태군,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작성했다. 올 시즌 내내 블론세이브 없이 34세이브를 올렸던 서진용은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블론세이브를 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경기 서진용에 대해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그날은 왜 이렇게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은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황대인과 김태군에게 2스트라이크를 2구, 3구로 잡고 포크볼에 안타를 맞았다. 김 감독은 "2스트라이크 빨리 잡고 포크볼을 한가운데 던져서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더 낮게 던져 땅볼이 나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내 "야구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 마음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진용이가 체력적으로 지쳐 있기도 해서 실수가 나오지 않나 생각도 든다"며 "중요할 때 블론을 했지만, 그래도 중요할 때 경기를 너무 많이 잡아줬다.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 때 더 집중해서 이기려고 하는 마음은 드는데, 1승이라는 게 쉽게 잡을 때는 너무 쉽게 되지만 때로는 너무나 안 된다. 그러니까 연패가 길어지는 것 같다"며 "오늘은 새로운 기분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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