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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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WC 4강 주역 MF 암라바트 끝내 품는다…메디컬 테스트 '확정'

기사입력 2023.09.01 21:55 / 기사수정 2023.09.01 21:5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카타르 월드컵 4강 주역을 품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 오후 9시가 조금 넘어 "소피앙 암라바트가 맨유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간다"며 그가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에 입성할 것임을 알렸다. 암라바트는 예고된 대로 1000만 유로(145억원)에 1년간 원소속팀인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를 떠나 맨유에서 뛴다. 맨유는 그에게 만족할 경우 내년 여름 2000만 유로의 기본 이적료에 500만 유로의 보너스 이적료를 붙이는 조건으로 완전 영입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암라바트는 지난해 모로코의 카타르 월드컵 4강 돌풍 핵심 전력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위트레흐트에서 프로에 데뷔, 맹활약하며 주목받은 암라바트는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해 엘라스 베로나,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기량을 끌어 올렸다.





암라바트가 월드컵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을 커버했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 가담 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활로를 열기도 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암라바트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맨유뿐만 아니라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또한 암라바트를 노렸다. 하지만 소속팀 피오렌티나는 핵심 중원 자원인 암라바트를 시즌 도중 내줄 수 없었고,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당시 암라바트는 이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엔 피오렌티나가 입장을 바꿨다. 당초 피오렌티나는 3000만 파운드(약 500억원)면 기꺼이 암라바트를 내보낼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나 맨유의 자금난이 문제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안드레 오나나 등을 영입한 맨유는 암라바트 영입을 통해 중원의 힘을 더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많은 금액을 이적시장에 투입한 반면, 기존 선수를 내다파는 것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암라바트를 일단 임대로 데려온 뒤 내년 완전이적하는 방식으로 피오렌티나와 접촉했다. 임대료가 비교적 비싼 1000만 유로나 책정된 이유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의 폴 허스트 기자도 맨유의 이적시장 상황에 대해 "맨유는 피오렌티나에 3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여력이 없다. 그들은 오직 임대로 그를 데려와야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암라바트가 맨유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줄기차게 내비친 만큼 피오렌티나도 선수의 뜻을 존중애 임대 후 이적 방식에 동의했다.

맨유는 암라바트 외에도 레프트백 루크 쇼의 부상에 따라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임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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