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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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음주 물의' 배성우 출연 해명 "힘들었지만…방향성에 충실"

기사입력 2023.08.31 12:01 / 기사수정 2023.08.31 12: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제규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배성우의 '1947 보스톤'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했다.

이날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 촬영 후인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은 배성우가 영화에 그대로 출연하는 것을 언급하며 "배성우 씨 문제는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속상하고 안타깝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제가 이 상황을 접하고 후반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되나 제게도 굉장히 버겁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주변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었었다"고 털어놓았다.



강제규 감독은 "작업을 계속 해나가면서 곰곰이 생각했던 지점은, 1947년도의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세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고 이 속에는 그 분들의 삶과 업적이 영화를 통해 녹여져 있는데 어떤 특정한 사실 때문에 우리 선생님들의 삶의 궤적이나 기록이 변형되고 축소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밝혔다.

또 "고민 끝에 결국 이 작품이 주고자 했던, 이 작품이 가고자 했던 방향에 충실하게 작품을 마무리 짓는 것이 감독으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것이 그 분들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해서 그런 기조 위에서 작품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1947 보스톤'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은 영화로 9월 27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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