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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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대행 체제' 시작 롯데, 대전 뒤덮은 비구름 속 휴식 가능성 ↑

기사입력 2023.08.29 15:3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이종운 감독 대행 체재로 새 출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8월 마지막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롯데가 7연패, 한화는 6연패에 빠져 있어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롯데의 경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지난 28일 오후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고 사퇴했다. 서튼 감독은 2021년 5월 롯데 1군 감독 부임 후 2년 3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롯데는 5월까지 단독 3위를 달리며 순항했지만 6월부터 급격한 추락을 겪었다. 최근에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50승 58패, 승률 0.463으로 7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5위 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5강 다툼이 쉽지 않아졌다.



서튼 감독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 27일 KT 위즈와 홈 경기 직전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게임을 운영하지 못하고 귀가했다. 27일 저녁 밤늦게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고 결국 재임 기간 단 한 번도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리지 못한 채 퇴장했다.

롯데 구단은 일단 이종운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고 정규시즌 잔여 36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종운 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게임 운영을 책임지게 된 각오,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종운 대행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롯데가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1992년 당시 타율 0.314 126안타 3홈런 57타점 21도루로 맹활약하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경남고 감독을 거쳐 2015 시즌 롯데 1군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팀이 7위에 그치면서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 연수, SK(현 SSG) 2군 감독 등을 역임한 뒤 올 시즌 롯데 퓨처스팀 감독에 임명돼 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팀이 급격하게 흔들리던 지난 6월 27일 배영수 1군 메인 투수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이종운 당시 퓨처스팀 감독을 수석코치로 호출하는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이종운 대행은 불과 2개월 만에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 속에 팀의 안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다만 경기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국을 뒤덮은 비구름의 영향 속에 대전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홈 팀 한화는 내야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했지만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선수들은 야외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기상청 일기예보상으로 대전 지역에는 이날 오후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비가 멈추지 않고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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