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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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속 위닝+2위 탈환' KT, 이제는 'KIA 포비아' 극복만 남았다

기사입력 2023.08.22 06: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거침없는 상승세로 10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2위 탈환에 성공한 KT 위즈에게 남아있는 과제가 한 가지 있다. 올 시즌 KT가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유일한 팀, KIA 타이거즈를 넘는 것이다.

KT는 지난달 11~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8월 18~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단 한 차례도 루징시리즈를 당하지 않았다. 매 시리즈 스윕까진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2승 이상을 허락하지 않았고, 긴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KT는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렸고, 22일 현재 58승2무46패(0.558)로 LG 트윈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불과 6월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였던 팀이 2위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지만, 확실하게 2위 자리를 지키고 싶은 KT로선 남은 시즌 목표 역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것이다.

다만 KT가 마음에 걸리는 게 한 가지 있다면, 유독 KIA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올 시즌 7번의 맞대결에서 1승 6패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10연속 위닝시리즈가 시작되기 직전에도 지난달 7~9일 수원 KIA전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KIA전에 대한 부담을 나타내기도 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좀 더 뒤로 미뤄져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붙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면서 "KIA전이 많이 남아서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많이 (승리를) 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 감독의 얘기처럼 KT는 다른 팀들과의 맞대결에 비해 시즌 초중반 우천취소 때문에 KIA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2~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3연전을 포함해 남은 기간 KT와 KIA는 9번의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KT로선 분명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정이지만, 확실한 '2위 굳히기'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KIA전 결과가 향후 KT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엄상백이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KT가 KIA전 악몽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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