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21:59
스포츠

"기적적으로 살아남아도 벨기에에 두들겨 맞을 것"…日 냉소 "한국 최악의 대진 뽑았다"

기사입력 2026.06.27 20:02 / 기사수정 2026.06.27 20:0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한국의 험난한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조별리그를 극적으로 통과하더라도 상대가 FIFA 랭킹 10위 벨기에로 확정되면서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대진", "올라가더라도 두들겨 맞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머물며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는 12개 조 1, 2위와 함께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현재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간신히 진출권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남은 J·K·L조 경기 결과에서 두 개 조의 3위 팀이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해야만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제시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 87.76%였던 확률은 53.24%를 거쳐 이날 31.51%까지 떨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44%로 낮게 전망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오르더라도 험난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27일 열린 G조 최종전에서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했고, 이집트가 이란과 비기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경우 미국 시애틀에서 벨기에와 맞붙게 된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7일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설령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상대가 강호로 바뀌었다"면서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는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이 살아남더라도 누구와 맞붙느냐였다"며 "최종전 이전 시뮬레이션에서는 FIFA 랭킹 26위 이집트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대가 벨기에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번 변화가 불과 며칠 전 일본에서 제기됐던 '대진 불공평' 논란과도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임시 대진표를 기준으로 한국이 32강에서 이집트를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자, 일본이 브라질과 만날 수 있는 상황과 비교하며 '너무 불공평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당시 일부 팬들은 "일본은 브라질인데 한국은 이집트냐", "난이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 "일부러 계산해서 진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G조 최종 순위가 확정되면서 한국의 상대가 벨기에로 바뀌자 분위기도 달라졌다.

'디 앤서'가 소개한 SNS에 올라온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에는 "정말 최악의 대진을 뽑았네", "토너먼트에 올라가도 벨기에를 상대하는 건 상당히 힘들다", "기적적으로 올라가더라도 벨기에에게 두들겨 맞을 가능성이 높다", "상승세를 되찾은 벨기에를 상대해야 하다니"는 등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