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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선발 QS 0' 한화 한승혁, 2군서 재정비...이태양 선발진 합류

기사입력 2023.08.12 16:1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이 거듭된 부진 끝에 결국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며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앞서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사이드암 강재민을 등록했다.

한승혁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의 멍에를 썼다. 직구 최고 150km, 평균 148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 6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한승혁을 5선발로 기용했다. 올 시즌을 선발투수로 준비한 건 아니었지만 팀 마운드 사정과 한승혁의 경험을 고려해 기회를 줬다.



하지만 한승혁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전날 두산전까지 8경기(7선발) 2패 평균자책점 6.95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한 차례도 없었고 선발 평균 이닝 소화도 3이닝에 그쳤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한승혁의 부진에는 잦은 우천취소로 인한 불규칙한 등판도 영향이 있다는 입장이다. 선수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서산에서 2군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차분히 문제점을 보완시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계속 경기가 비로 밀리면서 한승혁이 엔트리에만 들어가 있었지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불운한 부분도 있었다"며 "일단 2군에서 한승혁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담당 코치들과 얘기를 나눈 뒤 조율하고 정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라이크로 들어가는 공과 볼의 편차가 너무 크다. 변화구 컨트롤이 안 되니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승혁은 아직 나도 파악을 하고 있는 단계다. 올해 처음 함께하는 선수인데 기술적인 평가나 성격, 스타일을 알게 되면 선수의 경기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승혁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는 또 다른 베테랑 우완 이태양이 메운다. 이태양은 오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전날 한승혁의 투수를 보고 5선발을 다른 선수로 교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현재 2군에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투수가 없는데 그저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올리기보다는 지금 1군에 있는 투수들 중 괜찮은 투수를 선발로 기용하는 게 맞느냐를 고민했고 이태양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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