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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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1군→공 2개로 데뷔 첫 세이브, "잘 준비해서 자신감 있었다"

기사입력 2023.08.09 06: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김영현이 데뷔 첫 세이브의 기쁨을 안았다.

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김영현은 KT의 네 번째 투수로 9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공 2개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영현의 첫 세이브였다.

8회말까지 7-1로 앞서던 KT는 9회초 등판한 하준호가 선두 문현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2사 후 최재훈에게 볼넷,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정은원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1실점.

KT는 하준호를 올려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결국 투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김영현. 6월 10일이 1군 마지막 등판으로, 6월 1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김영현의 59일 만의 등판이기도 했다.

5점 차에 만루였기 때문에 세이브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 김영현은 김태연을 상대했다. 초구 슬라이더는 파울. 이어 김태연이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2루수에게 향하는 평범한 땅볼이 됐고, 깔끔한 수비로 경기가 그대로 끝이 났다. 김영현의 첫 세이브. 2021년 지명을 받아 입단,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김영현의 통산 첫 기록이었다.

경기 후 김영현은 "(고)영표 형이 공을 챙겨주시기 전까지 세이브 상황인지 정말 몰랐을 정도로 정신없이 몸을 풀고 등판했다. 오랜만에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얻었는데 2군에서 잘 준비해서 그런지 자신감도 있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장)성우 선배 미트만 보고 던진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승, 패, 홀드보다 감독님께서 찾으실 때 믿음이 가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떤 상황이든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해내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는데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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