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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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에 불똥 튄 전북...FA컵-K리그 홈 2연전 전주성 '활용 불가'→대책 마련 고심

기사입력 2023.08.06 18:01 / 기사수정 2023.08.06 18:01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그 때문에 전북 현대가 갑자기 홈 2연전을 잃어버리게 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 기존 일정이었던 이날 6일 야영지가 아닌 퇴영식이 있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2천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며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라고 일정과 장소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장관은 출연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변경 있을 것"이라며 "더 화려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BTS가 참여한다는 소문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장관에 이어 발표자로 나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K팝 공연을 전후해 전북현대 축구단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다른 구장으로 옮기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K팝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도록 모든 인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뒤에 하더라도 늦지 않다"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행사를 잘 치러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 측은 다급하다. 당장 11일에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과 수원삼성의 맞대결이 예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무대 설치 등을 위해 9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일정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전북은 지난 5일 잼버리 측 경기장 사용 관련 내용을 어제 통보 받고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홈 2연전이 원정 2연전이 될 판이다. 

전북 측 관계자는 "FA컵 일정 연기를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다. 일정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타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일정 변경이 어려울 경우 대전월드컵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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