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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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갔지만 친분은 NO...진구 등 '600억 맘카페 사기' 관련성 부인 [종합]

기사입력 2023.07.18 18: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현영이 600억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맘카페 운영자 A 씨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연예인들이 해당 사건과 관계가 없다며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17일 한 매체는 A 씨가 MC 현영 외에도 다른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유명 연예인과 촬영한 인증샷 등을 맘카페와 자기 계정 등에 공유했다. 코미디언 장동민과 정주리, 홍윤화, 배우 권혁수, 박효준(유튜버 버거형), 그리고 박효준이 A 씨에게 소개해줬다는 진구, 클릭비 하현 등이 거론됐다.

진구와 박효준와 촬영한 사진이 특히 많았으며 두 사람은 인천 송도에 있는 A 씨의 집을 자주 찾았다. 진구는 홀로 때로는 지인들과 함께 A 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났고, A 씨는 명품을 비롯해 진구가 좋아하는 한정판 레고 등을 선물하며 친목을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진구는 A 씨의 집에서 술자리를 하거나 골프를 치는 등 함께 여가를 즐기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에 진구 소속사는 "사건 당사자와는 지인이 겹쳐 몇 번 자리를 가졌을 뿐 금전적 거래는 물론, 어떠한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다"라며 부인했다. 이어 진구는 사건 당사자의 사기 행각을 언론을 통해 인지했으며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A 씨가 자신의 소유라고 밝힌 펜트하우스에서 무상으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에야 펜트하우스가 A씨 소유가 아닌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장동민과 정주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A 씨와 전혀 친분이 없으며 어떤 투자 권유도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라이브 커머스 출연은 일반적인 방송 섭외 과정이었다. 섭외 후 방송을 하고 출연료를 받은, 말그대로 비즈니스 관계"라고 전했다.

앞서 현영이 맘카페 운영자 A 씨로부터 사기를 당해 3억 2,5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일이 알려졌다.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 씨를 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특경법에 따른 사기죄로 기소했다.

A 씨는 상품권 재테크(상테크), 고수익 이자 등으로 카페 회원들을 현혹해 수익금을 대납하는 등의 '폰지 사기'를 저질렀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61명으로부터 142억 원을 가로친 혐의를 받는다.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5억을 빌려줬다. 이자 명목으로 월 3,500만 원씩 5개월을 받았지만 원금 3억 2500만 원은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현영의 유명세를 범죄에 이용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현영 측은 침묵 후 이틀 만에 "사기 피해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영을 단순히 사기 피해자로 볼 수 있다는 시선이 이어졌다. 현영이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은 월 7%의 이자를 받은 점, 이자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의 이유에서다.

한편 코미디언 황영진은 IHQ 유튜브 라이브채널 ‘바바요’를 통해 공개한 ‘투머치토커’에서 “나도 A씨와 접촉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아는 연예인을 통해서 소개를 받았다. 인천 지역의 큰 행사를 다 알고 있었다. MC를 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인사를 드렸다. 3개월 정도 인사를 했는데 나를 안 쓰더라. 나중에 보니 이런 사건에 연루 됐더라”라고 말했다.

또 "이분 한 마디에 대형 행사에 누구를 교체할 정도로 힘이 있었다. 이 분을 따르는 연예인들이 정말 많았다. 연예인에게 많이 퍼줘서 다 신뢰했다"라며 A 씨의 연예계 인맥을 언급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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