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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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선발 전환? 이제 100개 던지기 힘들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3.07.12 18:4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2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다. 전반기에만 7승을 책임졌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전완근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언더핸드 박종훈까지 부진으로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 머무르고 있다.

SSG는 일단 전반기 막판 김광현-엘리아스-오원석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오는 21일부터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면 같은 고민과 다시 맞닥뜨린다.

맥카티는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해 오는 2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김원형 SSG 감독은 여러 명의 후보를 고민 중이다.

고졸루키 이로운의 경우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구원등판해 54개의 공을 뿌리며 일종의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투구 내용은 2⅔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힘 있는 투구를 해줬다는 게 김원형 감독의 생각이다.



김원형 감독은 12일 두산전에 앞서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연전 선발 로테이션에는 맥카티가 포함되지 않을 것 같다"며 "김광현, 엘리아스가 있지만 LG와 시리즈 세 번째 선발투수가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로운은 지난 9일 한화전에서 길게 던지는 걸 보려고 했다. 50개를 넘게 던졌는데도 생각보다 공에 힘이 있었다"며 후반기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베테랑 노경은, 문승원 등 현재 불펜 주축 자원들의 선발 전환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셋팅된 필승조 인원들은 후반기에도 보직 이동 없이 게임 후반 리드 상활을 지킬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이 선발투수로 가면 불펜이 너무 약해진다. 최민준이 빠진 것도 빈자리가 지금 크게 느껴진다"며 문승원 선발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984년생 노경은의 경우 "선발투수로 던지기는 힘들다"고 웃은 뒤 "경기 때마다 최대 투구수 100개를 던지기가 힘들다. 100개를 채울 때까지 놔두면 모르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 우리 불펜 구성이 괜찮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노경은은 지난해 41경기(8선발)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로 맹활약을 펼치며 SSG의 창단 첫 우승이자 KBO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단 한 번도 선발등판이 없었다.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 선발진은 오원석까지 4선발은 구성이 됐다. 5선발 한 명이 지금 머릿속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이 부분을 계속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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