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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형 뮌헨으로 와!'…토트넘 2차 제안 거절에도→바이에른 유망주 "우리와 잘 어울릴 것 같아"

기사입력 2023.07.10 22:00 / 기사수정 2023.07.11 09:0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영입을 위한 2차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뮌헨에서 손꼽는 유망주는 케인이 뮌헨과 잘 어울릴 것이라 자신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이미 자유 계약으로 콘라트 라이머, 하파엘 게레이루를 영입해 중원과 풀백 보강을 마쳤으며, 김민재까지 영입이 임박해 센터백도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없이 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후방의 보강을 마친 뮌헨의 시선은 최전방으로 향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이탈 이후 2022/23 시즌 스트라이커의 득점력 부재를 크게 느꼈던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특급 자원 영입을 고려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랜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후보로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 뮌헨의 관심은 온통 케인에 쏠려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소화하며 공식전 435경기 280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317경기 213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지만, 최근 토트넘의 무관 기록이 길어지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고, 뮌헨은 케인과 토트넘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설득에 들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력을 갖춘 뮌헨 합류에 케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뮌헨은 곧바로 영입 협상에 돌입했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최초 제안으로 7000만유로(약 1000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을 제안했고, 거절 후에는 최근 8000만 유로(약 1143억원)을 건넸지만 이 제안도 곧바로 거절당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거절로 인해 뮌헨의 케인 영입이 좌절될 수 있는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특급 유망주는 케인이 뮌헨과 잘 어울릴 것이라며 합류를 촉구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자말 무시알라가 케인에 대해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무시알라는 2003년생의 젊은 선수로 아직 나이는 유망주에 불과한 20세이지만, 현재 기량은 뮌헨 에이스 중 한 명으로 꼽혀도 어색하지 않다. 그는 2020/21 시즌 뮌헨 1군에 처음 데뷔하여 7경기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6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30경기 출전 5골 5도움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2/23 시즌에는 26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10도움으로 뮌헨 내에서 리그 득점 2위, 도움 1위라는 엄청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과시하며 에이스 반열에 올라섰다.





빌트는 "뮌헨은 7월 13일부터 새 시즌 준비를 할 예정이다. 무시알라는 휴가를 중단하고 뮌헨으로 돌아와 바이에른 스포츠상을 받았다"라며 뮌헨으로 돌아와 상을 수상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무시알라는 "우리가 팬들과 독일 전체에 기쁨을 가져다주고 싶어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 우리는 좋은 리듬으로 시작하기 위해 시간이 남아 있다. 가능한 멀리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럽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무시알라는 최근 뮌헨 이적설로 관심을 모은 케인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케인에 대해 "그는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선수로 활약했다. 많은 팀들이 그런 선수를 원한다. 케인은 우리와 잘 어울릴 것이다"라며 케인이 뮌헨과 잘 어울리는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미 뮌헨의 레전드인 토마스 뮐러도 케인에 대해 "그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상황에서 뮌헨의 특급 유망주까지 케인과 뮌헨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인정하며, 뮌헨 팬들의 케인 영입 바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계속된 거절과 함께 뮌헨의 현재 제안 수준으로는 케인 이적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뮌헨이 제안한 8000만 유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은 이러한 수준의 제안으로는 토트넘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또한 같은 날 "토트넘은 뮌헨이 준비하고 있는 케인에 대한 기본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170억원)와 추가 옵션이 달린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라며 "최소 1억 유로(약 1427억원)는 돼야 제안을 들어볼 만한 정도일 것"이라고 전하면서 뮌헨이 제안한 금액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길어진다면 뮌헨이 케인이 합류했으면 하는 시기까지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현재 휴가 기간에 들어갔고, 7월 15일부터 독일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에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일본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빠르면 15일에서 적어도 24일 전에 케인을 영입해 프리 시즌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해당 일정 전에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와 함께 일본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뮌헨 특급 유망주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뮌헨 합류가 여전히 진전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뮌헨이 막대한 이적료로 토트넘을 설득하여 다음 시즌 케인과 무시알라가 함께 뛰는 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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