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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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메디컬테스트 전격 연기→뮌헨 입단 지연…"KIM,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 통과해야" (빌트)

기사입력 2023.07.07 06:44 / 기사수정 2023.07.07 08: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이적에 있어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둔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의 오피셜 발표가 연기됐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은 현재 대한민국에 있지만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는 지연됐다"라고 보도됐다.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6일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3주간 훈련을 모두 마치고 퇴소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김민재가 독일에 오는 날을 기다리기 보다 직접 한국으로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독일 언론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언론인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6일 SNS을 통해 "김민재는 곧 대한민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라며 "뮌헨 의료진에 현재 현장에 도착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조만간 뮌헨의 김민재 영입 오피셜 발표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감에 찬 가운데 메디컬 테스트 일정이 다소 지연돼 발표 시기도 뒤로 늦춰졌다.

매체는 "김민재는 아직 뮌헨에 오지 않았다. 대신 뮌헨 의료진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한국으로 날아갔지만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주중에 예정된 검진은 지연됐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어떤 사유로 검사 일정이 뒤로 미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가 지연됨에 따라 김민재 오피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은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성이 생겼다.





한편, '빌트'는 이번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한국으로 의료진을 보낸 뮌헨 행동을 두고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지금까지 2012년 4000만 유로(약 570억원)에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영입돼 새벽 3시 42분에 진행된 하비 마르티네스의 메디컬 테스트가 뮌헨 역사에서 가장 이례적인 검사로 여겨졌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당시 스페인 미드필더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4000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는데 아틀레틱이 이를 거부했다. 이는 당시 스페인 바이아웃 제도가 여타 바이아웃 제도와 달리 외국 클럽의 제안이면 거절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아틀레틱이 영입을 거절함에 따라 마르티네스 영입은 불발될 것으로 보였으나 스페인 축구협회가 자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직접 이적을 도우면서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틱과 계약을 해지하고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이적에 성공했다.

또 "2013년에 영입된 마리오 괴체도 비밀 검진을 받기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동했다"라며 "당시 뮌헨은 의료 시설의 뒷문을 사용했고, 위장을 위해 관계자들에게 모자를 쓰도록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는 뮌헨 메디컬 테스트 역사에서 마르티네스와 괴체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뮌헨이 차후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곧바로 김민재 소속팀인 SSC 나폴리에게 이적료를 전달하고 김민재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뮌헨이 나폴리에 지불할 이적료는 김민재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08억원)로 알려졌다. 계약 내용에 관해선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5년 계약에 연봉으로 1200만 유로(약 170억원)를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재는 뮌헨 입성에 있어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중요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빌트'도 "먼저 김민재는 한국에서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축구계에서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겨 이적이 중단된 사례는 드물지 않았다. 김민재가 무사히 메디컬 테스트를 마쳐 정식으로 뮌헨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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