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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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보다 패스 품질 높아" 김민재, 뮌헨행에 관심 집중…'이름 논쟁'→'기량 칭찬'까지

기사입력 2023.07.02 20:39 / 기사수정 2023.07.02 20:3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독일 매체가 김민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이름 논쟁과 기량 칭찬 등 여러 가지 화제를 쏟아내고 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나폴리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세리에A를 압도하는 활약으로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이미 지난겨울 부터 이적 관련 소식이 쏟아졌고,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임박한 상황이다. 

당초 김민재 이적 협상에 가장 앞선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평가받았지만, 뮌헨은 주전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탈 가능성이 대두되자 곧바로 김민재 영입 작업에 돌입했고 빠르게 김민재를 설득해 개인 합의와 바이아웃 지불 의사까지 밝혔다. 영입의 공식 발표는 오는 6일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한다면 계약에 서명하는 과정을 거친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들은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김민재 관련한 여러 가지 주제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신입생 김민재는 이름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며 김민재의 유니폼 이름 관련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유니폼에 이름을 새길 때 딱히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성(姓)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스포르트1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니폼에 'SON'을 달고 뛰고 있는 손흥민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나 손흥민과 달리 김민재는 나폴리와 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에서 모두 성인 'KIM'이 아니라 이름인 'MIN-JAE'를 유니폼에 새겼기에, 뮌헨 이적 이후에는 성과 이름 중 어떤 것을 새길지에 독일 매체도 주목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독일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기량적인 부분을 대해서 보도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에 가져올 것"이라며 김민재에 대해 보도했다. 

키커는 "김민재는 군 복무를 마치고 뮌헨에 입단할 예정이다. 토마스 투헬은 에르난데스를 계획에 넣었지만, 이탈리에서 온 수비수도 대안으로 염두에 뒀었다"라며 김민재의 입단 임박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기량에 대해 "김민재는 비교적 완벽한 센터백이다"라고 먼저 언급하며 "그는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의 센터백으로 과장된 속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빠르고 몸싸움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볼을 잘 다루는 짐승 같다. 그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첼시 이적을 과거의 일로 만들었다. 실수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경기장 밖에서도 빠르게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키커는 김민재가 유럽 상위 리그에서 경험이 부족했지만,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패스 능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요슈아 키미히보다 높은 패스 품질을 갖고 있다. 그는 에르난데스와 달리 빌드업에서도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2022/23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회)를 기록했고, 세 번째로 많은 패스(2547회)를 했는데, 이는 키미히(2233회)보다 7계단이나 앞선 기록이다"라며 뮌헨의 핵심 미드필더인 키미히보다 뛰어난 패스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방의 안정감은 최근 흔들렸던 뮌헨 미드필더진에 좋을 것이며, 다재다능한 키미히도 조금 진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능력이 뮌헨 미드필더진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커는 김민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기록도 주목하며 "아무도 김민재를 지나칠 수 없다. 그는 안토니오 뤼디거처럼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리블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라며 그의 뛰어난 드리블 저지 능력도 칭찬했다. 




김민재는 이미 키커 이전에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크리에이트풋볼닷컴이 김민재의 강점을 분석한 글을 집중 보도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매우 완벽하고 경험이 풍부한 중앙 수비수 ▲그라운드 태클에서 매우 강하고 효율적이며, 백4에서 뛰어난 위치 선정을 갖고 있다 ▲좋은 바운스로 공중에서 탄탄하다 ▲세리에A에서 두 번째로 빠른 중앙 수비수로 매우 높은 수비 능력을 갖고 있으며 스피드가 좋아 대부분의 스트라이커를 따라잡을 수 있다 ▲전방으로 많은 패스를 하지만 주로 중앙 미드필드로 짧고 평평한 패스를 한다 등으로 아주 좋은 평가를 내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이어 키커까지 김민재 칭찬 행렬에 동참하며, 뮌헨 합류 이후 김민재가 보여줄 수비력에 대한 뮌헨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름부터 기량까지 김민재의 모든 것이 독일에서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김민재가 차기 시즌 뮌헨에 합류해 수비력으로도 매 경기 칭찬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오렌지볼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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