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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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회복 기다리는 KBO "AG 엔트리 교체 논의할 시기 아니다"

기사입력 2023.06.28 13:0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의 부상 장기화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KBO는 일단 대회 개막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은 만큼 구창모의 회복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구창모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2021년 수술을 받았던 전완근 부위 피로골절로 3주에서 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2020 시즌 15경기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부상으로 93⅓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NC의 통합우승은 구창모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정도로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듬해 왼쪽 척골 피로골절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지난해 재활을 마치고 순조롭게 복귀했다. 19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건강한 구창모'가 어떤 투수인지를 스스로 입증해냈다.

하지만 수술 부위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NC 구단에 따르면 구창모는 병원 3곳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핀이 고정되어 있는 나사 부분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NC도 구창모의 이탈은 적지 않은 타격이지만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KBO 역시 고민이 깊어졌다. 구창모는 지난 9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구창모는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 시점에서 부상 중이었지만 KBO와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구창모의 부상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엔트리 발표 당시 "명단에 포함된 부상 선수들을 조사 결과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 앞으로 3개월 이상 기간이 남았고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일단 구창모의 대체 선수 선발은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 부상을 당한 데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 하루 전날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창모의 회복 추이를 지켜보려고 한다.

조계현 위원장은 '엑스포츠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구창모는 시즌 중에 부상을 당했다. 아시안게임은 우리 첫 경기가 10월 초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 달 정도는 구창모의 상태를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최종 엔트리 교체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구창모 대체 선수 선발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NC 구단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구창모의 상태를 체크 중이다. 구창모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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