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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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인천-수원, FA컵 4강 진출로 '반전 실마리' 찾을까 [FA컵 프리뷰]

기사입력 2023.06.28 07:29 / 기사수정 2023.06.28 07:2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K리그1 하위권에서 강등 위협을 받는 두 팀이 FA컵에 8강전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다. K리그1 일정으로 갈 길 바쁘지만 FA컵 승리로 자신감을 찾겠다는 계산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이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FA컵 8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FA컵에선 8강까지 오르며 순항하고 있으나 최근 K리그1 순위는 모두 좋지 못하다. FA컵을 통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9위 인천(4승 8무 7패·승점 20)은 시즌 초반 파이널A(상위 스플릿)을 노릴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나왔음에도 현재는 강등권에 가깝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패배가 한 번에 불과하지만, 승리도 1승에 그쳤다. 골결정력과 실점 등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꾸준히 3-4-3 전술을 유지하며 수비력 반등에는 일부 성공했지만, 골결정력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변화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후반 막판까지도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만, 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직전 리그 맞대결인 포항전에서도 후반에만 유효 슈팅 4회를 기록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16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던 음포쿠도 이후 3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잠잠하다. 에르난데스는 11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지난해 K리그1 최고 연봉자 제르소도 올 시즌 2골에 그친 터라 최근 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한 김보섭 활약이 공격진에서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승리,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12위 수원(2승 3무 14패·승점 9)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12라운드 직전 김병수 감독을 선임하며 팀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김 감독 선임 이후 치른 공식전 9경기에서 2승 1무 6패로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승점이 한 자릿수다. 해당 2승 중 하나는 FA컵 16강전에서 대구FC를 상대로 거둔 1-0 승리였기에 리그에서는 1승에 그쳤다.

주전 공격수 안병준이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계속되는 수비 불안으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0골을 실점했는데 김 감독이 인천과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아껴둔 불투이스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4무 3패로 완벽한 호각세다. 

최근 5경기로 기간을 좁혀도 1승 3무 1패로, 두 팀은 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치러진 직전 맞대결에서도 두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전주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돌풍의 팀 광주가 지난 24일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24일 경기에선 광주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데뷔전을 치른 전북을 2-0으로 눌렀다.

울산에선 K리그1 우승팀 울산과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가 격돌한다. 포항에선 포항과 강원이 만난다.



<하나원큐 FA컵 2023 8강 경기 일정>

<6월28일>

인천-수원(오후 7시·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북-광주(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강원(오후 7시·포항스틸야드)

울산-제주(오후 7시·울산문수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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