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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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처음 만난 김주성 "적응 잘 하도록 도와주셨다...'군대 후임' 박지수도 고마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5 07:0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다녀온 김주성(FC서울)이 생애 첫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서울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윌리안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최다 관중이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원 홈 슈퍼매치 최다 관중인 19,513명이 찾은 빅버드에서 서울이 올 시즌 슈퍼매치 2승째를 챙겼다.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2승 3무 14패 승점 9)를 유지했고 서울은 승점 3점을 얻어 실시간 2위(9승 5무 4패 승점 32)로 올라섰다.

김주성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실점 승리로 A매치 휴식기 전 포항전 극장 실점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었다. 



김주성은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뽑혀 해외파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7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 당시 김주성이 발탁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을 위한 대표팀이었고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이번 소집이 김주성이 해외파와 함께 한 첫 소집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주성은 특히 곧 팀을 떠날 황의조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장난치면서 의조 형이 가는지 안 가는지 물어봤다. 의조 형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선 예민할 수 있어서 말을 좀 많이 아꼈던 것 같고 뉴스를 봤을 때 거의 가는 식으로 말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누구보다 좋은 선수인 걸 알기 때문에 많이 안타까웠고 1년을 같이 하면 좋겠지만, 그 상황이 안 된다면 남은 선수들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함께 뭉쳐서 또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주성은 클린스만호에서의 훈련에 대해 "대표팀에 갔을 때 연습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선수들이라는 걸 많이 느껴서 내가 한창 피지컬적인 부분, 볼 차는 부분, K리그보다 템포가 빠른 점에서 버거웠고 해외파 선수들과 일대일 훈련하면서도 수비수인데 많이 젖혀지면서 배웠고 보완점도 확실히 느끼고 왔다"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자유를 많이 주시는 감독님"이라면서 "경기를 뛰지 않아 전술적으로 논하긴 어렵지만, 선수들이 단합해 플레이를 맞춘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속팀 동료 황의조 외에 친해진 동료가 있는지 묻자, 김주성은 "아무래도 박지수 선수가 군대 후임이기도 하고 박지수 선수와 같이 다니는 (조)현우 형도 많이 챙겨줬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등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주성은 "손흥민 선수도 이번에 가서 처음 뵀는데 일부러 나한테 더 말을 많이 걸어주고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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