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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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전드' 충격 복귀?....솔샤르, 카타르 인수 시 맨유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3.06.19 1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유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 감독이 아닌 다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셰이크 자심이 맨유 인수에 성공할 경우 솔샤르는 맨유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솔샤르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1998/9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려 맨유가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슈퍼 서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07년까지 맨유에서 뛰는 동안 366경기 126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등 굵직한 업적을 썼다.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솔샤르는 지난 2018/19시즌 감독으로 맨유에 복귀했다.

시작은 좋았다. 조세 무리뉴 체제에서 암흑기에 빠졌던 맨유에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6위로 올려놨고, 2019/20시즌에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맨유에 옛 영광을 되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술 역량에 한계를 드러냈고, 2021/22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선수 시절 레전드로 활약했던 솔샤르는 감독으로서는 철저한 실패를 맛보고 떠났다.



이후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에릭 턴하흐에게 지휘봉을 맡긴 맨유는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고, 구단주 교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시작했다. 현재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와 카타르 최대 은행을 보유한 셰이크 자심이 약 7개월간 치열한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셰이크 자심이 최종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지 최소 8주, 최대 12주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든 절차가 끝나면 솔샤르의 복귀가 이뤄질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셰이크 자심은 맨유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맨유 레전드를 구단 운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레전드 중 한 명이 바로 솔샤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솔샤르도 맨유 복귀 가능성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솔샤르는 "적절한 기회와 흥미진진함만 있다면 또 다른 역할도 맡을 수 있다"면서 '뭔가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 새로운 문화거나 나를 정말 흥분시키는 일이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내가 맨유에 돌아오기를 원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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