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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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히든카드' 조성훈, 출격 준비 완료..."1군서 던지는 걸 보고 싶다"

기사입력 2023.06.17 16:00 / 기사수정 2023.06.18 01:1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준비하고 있는 또 하나의 히든카드, 조성훈이 1군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우완투수 조성훈의 이름을 언급했다.

2018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지명을 받은 조성훈은 1군에서 단 1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할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군 성적은 2018년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상무를 다녀오며 군 문제까지 해결했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첫해도 이듬해에도 캠프에 갔을 때 많이 시킨 것도 아닌데 훈련하다가 아프다 보니까 안타까웠는데, 그동안 많이 해 보지 않았으니 한 번 반대로 해 보라고 했다. 많이 한다고 해도 그 기준이 투구수 7~80개다. 그래서 한 번 몸을 만들어보라고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조성훈은 포기하지 않고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기량을 갈고 닦았다. 올핸 9경기에 등판해 23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8일 KT 위즈전과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는데,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KIA전에서는 65구를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조성훈의 기량을 1군에서 확인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물론 2군이긴 하지만 5이닝 65구였으니까 기준점에서 10~15개 정도는 덜 던진 것이다"며 "한 번 보고 싶다. 백승건은 올해 선발로 2경기를 경험했는데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선발 뒤에 붙여도 2~3이닝을 끌고 갈 수 있으니까 이번에 조성훈을 보고 싶어서 (20일 두산 베어스전 대체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로 조성훈에게 건넨 이야기는 있었을까. 김원형 감독은 "긴장하라고 했다. 오늘부터 긴장하고, 경기 당일에는 2군 경기를 하듯이 한 번 해 보라고 했다"고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길 기대했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조성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한 번 (대체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며 "갑자기 화요일에 오면 선수가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오늘과 내일 1군에서 같이 훈련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박세웅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좌익수)-오태곤(우익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최경모(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주환 대신 최경모가 주전 2루수로 나선다. 최주환은 전날 경기 도중 왼쪽 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해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로는 출전할 수 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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