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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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데이원, KBL서 퇴출…허재 대표에 법률 책임 묻는다

기사입력 2023.06.16 10:1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재정난으로 선수단 임금 체불 등 논란을 빚은 남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이 회원 자격을 박탈 당했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원은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하지만 KBL 가입비 지연 납부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재정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KBL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데이원에 이달 15일까지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해결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러나 데이원은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KBL 출범 후 처음으로 구단 제명의 오명을 쓰게 됐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데이원의 제명으로 2023-2024 시즌 리그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KBL은 일단 부산시가 프로농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9개 구단 체제로의 리그 축소도 각오해야 한다. KBL은 잠정적으로 내달 21일까지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BL은 또 데이원 소속 선수들의 연봉을 6월 1일 이후분부터 KBL이 우선 지급한 뒤 추후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환수할 방침이다. 긴급 생활자금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박노하 대표,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허재 대표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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