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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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계획 없다"…2군서도 헤매는 '타율 0.143' 우타거포·'ERA 5.79' 필승조

기사입력 2023.06.14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아직 특별하게 (1군 콜업을) 생각하거나 계획한 건 없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주축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나섰던 황대인, 마무리투수 정해영, 필승조 전상현, 좌완 불펜 김기훈과 김대유가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91타점을 생산한 황대인은 올해 36경기 타율 0.212 3홈런 18타점 OPS 0.583으로 부진했다. 정해영은 시즌 내내 구위, 구속 저하에 시달렸고 전상현은 계속 기복을 보이며 불안정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17⅔이닝 동안 20볼넷을 남발하며 제구 문제를 노출한 김기훈과 평균자책점 6.92 난조를 겪은 김대유도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2군 성적은 어떨까. 가장 두드러진 건 김기훈의 퍼포먼스다. 김기훈은 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김기훈은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1군에 있는 불펜 중 좋지 않은 투수가 있으면 바꿔볼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대유의 페이스도 눈에 띈다. 5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성적을 냈다. 고무적인 건 무사사구 피칭이다.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면, 김대유의 콜업이 논의될 수 있다.

그러나 황대인은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 1홈런 2타점 OPS 0.580에 그쳤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전상현 또한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3경기에서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성적을 거뒀다. 정해영은 아직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 계속 2군 기록을 확인하고, 보고를 받고 있는데 좋아졌다는 보고가 없었다. 황대인과 전상현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 아직 특별하게 (1군 콜업을) 생각하거나 계획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KIA는 1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최원준이 1루수로 출격했다. 1446일 만의 1루수 선발 출장이었지만, 최원준은 준수한 수비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타격도 멀티히트를 치며 건재함을 뽐냈다.

보장된 자리는 없다. 황대인뿐만 아니라 전상현 역시 마찬가지다. 전상현의 공백은 새롭게 개편된 승리조 임기영과 최지민이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주전 타이틀은 이미 사라졌다. 이젠 도전자 입장에서 1군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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