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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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한국투어 전 영입해야지?"…마요르카, ATM '이강인 제안'에 '배짱 장사'

기사입력 2023.06.10 1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가 믿는 구석이 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앞에서 배짱을 부리고 있다.

스페인 마요르카 매체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을 두고 진행 중인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에서 마요르카가 강하게 나설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의 유혹을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이강인을 원했다. 매체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 마요르카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며 떠나는 건 기정사실로 여겼다.



문제는 역시 이적료 협상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데려오고 싶은 아틀레티코는 최초 제안으로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67억원)와 로드리고 리켈메 임대를 제시했지만 마요르카가 2000만 유로(약 278억원)를 원하면서 협상이 고착됐다.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를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준비 중이지만 마요르카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설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은 다름 아닌 방한 일정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입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 간의 협상은 현재 정체 상태"이라며 "마요르카는 아틀레티코가 한국 투어를 떠나는 7월까지 버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7월 말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팀 K리그와 대한민국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계획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가 그리는 그림은 이강인과 함께 대한민국에 방문해 국내 팬들에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선보이는 것이다.

즉, 아틀레티코는 방한 일정 전까지 이강인 영입을 끝마쳐야 하기에 결국 시간을 끌수록 조급해지는 건 아틀레티코이고, 협상에서 유리해지는 건 마요르카 측이다.



방한 일정 외에도 "만약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제안이 온다면 마요르카는 자신들이 가장 원하는 제안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잠잠해지긴 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모두 이강인 영입에 최소 한차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한 유일한 공식 제안은 아틀레티코 제안뿐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건 아틀레티코 한 팀뿐이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협상에 참가하게 되면 아틀레티코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상향된 제안을 던질 수밖에 없다.



아틀레티코는 한국 방문하는 날짜가 되기 전에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눈독 들여 제안을 던지기 전에 빠르게 이강인 영입을 끝마치고 싶어 한다.

문제는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의 생각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으로 최대한 많은 이득을 얻고 싶어 하기에 조급해진 아틀레티코가 이전보다 더 나은 제안을 제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두고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식으로 거래가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오케이디아리오 캡처, 쿠팡플레이,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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