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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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상벌위 결과 수용하겠다, 물의 일으켜 죄송"

기사입력 2023.06.07 12:13 / 기사수정 2023.06.07 13:16



(엑스포츠뉴스 도곡동, 조은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논란을 일으킨 SSG 랜더스 김광현과 NC 다이노스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회 기간 음주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했고, 상벌위 대상인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은 직접 상벌위에 참석해 이번 파문에 대해 소명의 시간을 가졌다.

상벌위 참석 전 취재진 앞에 선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은 "잘 소명하겠다.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약 50분의 시간 동안 상벌위에 참석한 세 선수는 상벌위에서의 소명을 마친 뒤에도 "사실대로 잘 소명했다. 상벌위 결과를 수용하겠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세 사람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대회 기간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음주 사실에 선수들도 이를 인정하고 지난 1일 사과했다.

다만 선수들은 경위서를 통해 경기가 있는 전날 밤에는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고, 연습경기가 있었던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과 휴식일 전날 해당 업소에 출입했다고 해명했다.


KBO는 규약 제151조에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 여론과 달리 "법리적으로는 해당 선수들을 처벌 근거가 없다"고 조언하는 법조인들도 있다. 상벌위는 선수들의 소명 등을 듣고 징계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도곡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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