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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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픈 2418억 투수, 텍사스 디그롬 60일 IL 등재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23.06.06 14: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제이컵 디그롬이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특유의 '유리몸' 기질이 도지는 모양새다. 

텍사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디그롬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페넌트레이스 순위 다툼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디그롬의 이탈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디그롬은 2022 시즌 종료 후 텍사스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1억 8500만 달러(약 2418억 원)에 FA(자유계약) 대박을 터뜨렸다. 잦은 부상으로 최근 2년 동안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텍사스는 과감한 배팅으로 디그롬을 품었다.

하지만 디그롬은 텍사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듯했지만 지난 4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4회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디그롬은 이후 15일짜리 IL에 올랐고 한 달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말 불펜 피칭을 실시하면서 6월 중 복귀 가능성을 높였지만 외려 마운드로 돌아오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그롬은 이번주 부상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대로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18, 2019 시즌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빅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1 시즌 중반 입은 전완근 부상 여파로 건강에는 늘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11경기 64⅓이닝 소화에 그쳤고 올해도 100이닝을 넘기기가 쉽지 않아졌다.

사진=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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