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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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최고령 완봉승 기록!

기사입력 2005.09.09 09:49 / 기사수정 2005.09.09 09:49

고동현 기자

한화 송진우가 프로야구 최고령 완봉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송진우의 9이닝 무사사구 완봉승 역투로 SK에12-0 완승을 기록했다.

이 날 경기는 송진우로 시작해서 송진우로 끝났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으며 상큼하게 출발한 송진우는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안타를 맞았지만 모두 산발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송진우가 역투를 거듭하는 사이 한화는 2회 신경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후 3회에 승부를 가르며 송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원우의 안타와 김수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데이비스가 중전안타를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김태균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3루의 이어지는 기회에서 이도형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SK 수비진이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경기는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이도형의 유격수 땅볼을 SK 유격수인 김민재가 잡아 3루 주자 데이비스를 협살 상황으로 만들었지만 공을 오래 잡고 있다가 홈으로 조금씩 걸음을 옮기던 데이비스를 잡아내지 못한 후, 김민재의 송구를 박경완이 놓치며 다른 주자들은 2,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범호의 적시타, 브리또와 신경현의 시즌 19호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8-0으로 벌어지며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

이 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SK 선발 크루즈는 수비진의 도움마저 받지 못하며 2⅓이닝동안 5안타 7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송진우는 팀이 8-0으로 앞서고 있어서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수도 있는 상황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선수답게 3회 이후에도 꾸준한 피칭을 보이며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더군다나 SK 조범현감독이 승부가 기울어진 3회이후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한층 부담을 덜고 피칭을 할 수 있었다.

8회까지 공을 119개나 던졌지만 완봉승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조경환, 최정, 조중근을 범타로 처리하며 130개의 투구로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39세 6개월 22일의 나이로 완봉승을 기록한 송진우는 1994년 OB 박철순이 38세 5개월의 나이로 잠실 태평양전에서 기록한 최고령 완봉승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쁨을 두배로 더했다.
  


W: 송진우 (9승 7패,완봉)
L: 크루즈 (7승 2패)


사진출처-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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