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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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르기 당한 이강인, '공포와 죽음?'…"인종차별 구단 되려고? 눈치 챙겨라!"

기사입력 2023.05.24 08:30 / 기사수정 2023.05.24 17: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요르카 구단이 올린 사진 한 장에 팬들이 기겁했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포 혹은 죽음'이라는 글과 함께 이강인이 팀 동료 호세 마누엘 코페테에게 목이 졸리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자체는 서로 장난을 치는 순간을 찍은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최근 인종차별이 스페인 축구계를 강타한 만큼, 게시글 내용과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발렌시아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원숭이'라고 모욕하면서 전 세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 레알 마드리드, 축구계 레전드는 물론 브라질 대통령까지 이번 사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발렌시아 관중들은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고, 비니시우스는 관중들과 설전을 벌이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비니시우스가 발렌시아 골키퍼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우고 두로에게 목이 졸리는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이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팬들은 "우리가 언제 우고 두로를 영입했지?", "삭제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이 마요르카를 인종차별 구단으로 비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사태 이후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치노'라고 부르는 것이 알려지면서 스페인 내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마요르카 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이 올린 훈련 영상에 동료들은 물론 이강인을 아끼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까지 이강인을 치노로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어 국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마요르카 SNS,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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