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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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베일에 싸인 '귀공자'…"토할 뻔한" 추격과 액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5.22 14: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가 신비감을 유지하며 액션과 추격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귀공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감독 박훈정이 함께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내용의 영화다.

이날 김선호는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 "마르코를 쫓아다니면서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정체불명의 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과의 공통적인 의견이 깔끔했으면 했다. 복장, 헤어, 외관적인걸로 캐릭터를 표현하자고 했다. 달리는 순간과 액션에도 거울을 보며 마무리했다. 성격도 보면 알겠지만 진지하고 총을 쏘는 장면에도 웃고 즐기는 상반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구나, 디테일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캐릭터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에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이 '왜 이래요?'였다. 감독님은 다 생각을 해놨더라. 디테일한 귀공자의 정보는 영화가 공개된 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역을 맡은 강태주는 "사설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선수다, 한국에서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다양한 인물에게 쫓기는 캐릭터다.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선수들과 같은 스케줄로 준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이사 역을 맡은 김강우는 "자기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어떤 목적을 위해 마르코를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데려와 무작정 쫓는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했던 악역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거침이 없다. 머리를 쓰고 법망을 요리저리 피해 가려는 잔머리를 썼는데, 이 친구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지금 기분이 나쁘면 총구를 당긴다"고 언급했다.

윤주 역을 맡은 고아라는 "필리핀에서 마르코를 우연히 만난다. 그랬다가 한국에서 우연히 재회하는데 그 부분부터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길게 설명하지 못했다.

고아라는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에 들뜨고, 감독님 작품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부터 어떤 역할이던 너무 설렜다"며 "앞전 작품과 톤이 많이 달라서 감독님 말씀에 귀 기울이려고 했고 촬영하면서도 즐겁게 했던 것 같다. 감독 작품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도전이었고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말을 아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공자'는 마르코라는 단 하나의 타겟을 위해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그를 쫓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이유는 반전 요소로 비밀에 부쳐졌다. 김강우는 "영화가 단순하면서도 설명하기 애매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날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액션. "대역을 쓰는 걸 싫어한다"는 박훈정 감독은 "액션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직접 하려고 했다"며 배우들이 직접 액션을 소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선호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높은 고가다리 위에서 촬영했다"며 "듣기로는 이것만큼은 대역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와이어가 걸려있었고, 강태주는 이미 뛰었고 그래서 다리를 떨면서 먼저 뛴 강태주를 원망스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너무 높은 고가여서 강태주가 위로를 해줘도 메아리처럼 늦게 들리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추격 장면에 대해 "앞에 항상 태주가 맨몸으로 뛰었다. 나는 뛰다가 토할 뻔했는데 태주는 저 멀리 가 있곤 하더라"며 "워낙 체력이 좋아서 의지하면서 같이 뛰었다. 강태주가 '이쪽에서 쉬고 물을 마셔야 다시 뛰어야 뛸 수 있어요. 아직 30분 남았어요'라고 말해주기도 하더라"며 강태주의 체력에 대해 칭찬했다.

강태주는 김선호와의 호흡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혼자 달릴 때는 김선호가 차에 들어와서 쉬라고 문도 열어주고 그랬다"며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6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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