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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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버텼지만 패전 떠안은 배제성, 이강철 감독의 평가는...

기사입력 2023.05.21 12:10 / 기사수정 2023.05.21 12:12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3회까지는 완벽했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사령탑도 아쉬워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전날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배제성의 투구를 돌아봤다.

배제성은 20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을 떠안았으나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투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잡아낸 점도 의미가 있었다.

경기 초반만 놓고 보면 흠 잡을 데가 보이지 않았다. 배제성은 경기 개시 이후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3회까지 피안타 1개, 볼넷 1개로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배제성은 4회초 허경민에 선제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5회초 박계범의 희생플라이,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흔들렸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호세 로하스에 솔로포를 헌납했고, 결국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의 투구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지금 구위도 올라오고, 3회까지는 슬라이더가 끝까지 잘 떨어졌다"며 "초반에는 직구 구속이 148km/h까지 나왔는데, 힘을 너무 많이 썼는지 4회부터 직구 구속이 142~143km/h까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선발로 계속 경기를) 하면서 체력이 올라오는 것이니까 1~2경기 정도 선발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 어제도 중간에 교체하려다가 6회까지 던지게 했다. 어차피 (선발) 경험을 해본 사람이다"며 배제성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이 또 한 가지 언급한 건 '선발 매치업'이다. 배제성이 선발로 나올 때마다 상대 선발투수가 강했다고 떠올렸다. 20일 역시 상대 선발투수는 두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였다. 

이 감독은 "(의도적으로 외국인 투수와 붙게) 만든 건 아니었는데, 배제성이 운이 없는 게 지난해에도 그렇고 이상하게 외국인 선수와 (자주) 붙었다. 알칸타라가 워낙 좋았다"며 패전투수가 된 배제성을 위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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