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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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차기 감독, '제2의 턴하흐'로 가닥…"긍정적인 접촉" (디마르지오)

기사입력 2023.05.19 21: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축구 저명 기자도 차기 토트넘 감독직 유력 후보로 네덜란드 출신 아르네 슬롯을 꼽았다. 현 소속팀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종상으로 일찌감치 이끌어 리더십을 인정받은 슬롯이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출신 저널리스트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가 19일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디 마르지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슬롯이 긍정적인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 감독은 지금 진지한 후보다. 다른 경쟁자들을 이기고 토트넘에 입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슬롯은 1978년 태어나 즈볼레와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어 즈볼레 유소년팀 코치, 캄부르와 알크마르에서 코치직을 수행한 뒤 2019년 알크마르에 이어 2021년부터 페예노르트의 감독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난 4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연이어 경질한 뒤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고 있다. 메이슨 대행이 여러 차례 '준비된 감독'임을 주장하며 정식 사령탑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으나 4경기 1승 1무 2패에 그치는 등 아직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명망 있는 새 감독을 계속 알아보는 상황이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사비 알론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뱅상 콩파니 등 젊은 감독들이 번번히 토트넘을 외면하면서 새 사령탑 구하기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슬롯 감독이 토트넘 러브콜에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슬롯 감독은 이번 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페예노르트의 6년 만의 우승을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8강 등으로 UEFA 클럽대항전 성적도 괜찮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네덜란드 출신 에릭 턴하흐 감독과 외모까지 비슷해 '제2의 턴하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캐릭터도 확실하다.

다만 감독 경력이 4년 정도에 불과하고, 프리미어리그는 경쟁이 극심한 곳이라 검증이 덜 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턴하흐 감독을 리스트에 올려놨다가 거절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슬롯 감독을 선임할 확률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진=EPA, 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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