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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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내보내도 답 없어, 이들만 믿는다"...최용수 감독의 '필승 라인업'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13 18:45



(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초심으로 돌아간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과 수원은 나란히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강원이 2승 4무 6패, 승점 10으로 11위, 수원이 1승 2무 9패, 승점 5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기대 이하 성적을 내고 있어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

강원은 지난달 26일 FC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어진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이후 수원FC 원정에서 0-2로 패했고, 선두 울산현대전에게 무릎을 꿇으며 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전 인터뷰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승리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이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감독은 양현준, 디노, 김대원 3톱을 가동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선발 명단이었다.



최 감독은 "누구를 내보내도 골도 못 넣고 답도 안 나온다"고 웃으면서 "1차 캠프 당시 연습경기할 때 세웠던 3톱 조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공 잡으면 디노만 주라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라는 기대치가 있을텐데 약간 불신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안 된다. 무조건 칭찬해주고 공 잡으면 디노 주라고 했다. 보강이 안 된 상태에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1년을 쉬지 않았나.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뛰어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사실 체력적으로 지치고 멘털이 무너져서 결과를 못 가져온다는 건 핑계다. 타이트한 일정인데 선수들이 참 대견스럽다"면서 "이런 고비를 잘 헤쳐나갔을 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팀 컨디션이 괜찮다면 시원한 공격 축구를 하고 싶다. 하지만 시즌은 길다. 승점 1점이 필요할 때는 그에 맞춘 전략을 써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할지 공격적으로 할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한 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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