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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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김민재' 괘씸죄? 배려?…14일 몬차전 선발 제외 관측 우세

기사입력 2023.05.13 15: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가 이번 시즌 이탈리아 정규리그인 세리에A에서 2번째로 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나폴리는 14일 오후 10시 이탈리아 몬차에 있는 브리안테오 경기장에서 2022/23 세리에A 35라운드 몬차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나폴리는 34경기에서 승점 83점을 획득, 몬차전 등 이번 시즌 남은 4경기에 상관 없이 지난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승격팀 몬차는 34경기 승점 46으로 12위를 달리며 시즌 목표인 1부 잔류를 일찌감치 이뤄낸 상태다.

나폴리 입장에선 우승 뒤 보너스 같은 경기지만 대거 로테이션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빅터 오시멘 같은 경우는 23골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골폭풍이 소강 상태여서 19골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추격을 받고 있다.



공식전 9경기 무득점으로 고전 중인 왼쪽 날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공격력 회복을 위해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김민재는 이탈리아 언론 중 상당수가 선발 명단 제외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중계채널인 '스카이 이탈리아'는 몬차전 앞두고 나폴리 센터백 조합으로 김민재 파트너인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브라질 센터백 주앙 제주스의 출전을 점쳤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지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라흐마니와 제주스가 백4 중 중앙 수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상당수 매체가 둘의 조합을 예측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스포츠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만큼은 김민재가 노르웨이 센터백 레오 외스티고르와 호흡해서 몬차전에도 변함 없이 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가 몬차전에서 선발에 빠진다면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제외가 된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을 병행하느라 로테이션이 필요했던 지난해 9월11일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치아전에서 아예 쉰 것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유일한 결장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 34경기 중 33경기를 뛰었으며 전부 선발로 나섰다. 이 중 3경기에서 통증 등에 따른 부상 예방을 위해 도중 교체됐고 31경기에선 풀타임을 뛰었다.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짓고 다음 시즌 세리에A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위한 구상에 들어간 터라 그 동안 쉼 없이 뛴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몬차전에서 빠지면 김민재를 잠시 쉬게하겠다는 해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나폴리 입단 때 맺은 바이아웃 조항(약 700억~1000억원)을 이용,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확률이 아주 커진 상황이어서 나폴리 입장에선 김민재와의 결별 수순으로 잔여 경기에서 그를 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13일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재계약 발표가 임박한 라흐마니를 수비 기둥으로 계속 세우면서 김민재 대체할 다른 수비수를 알아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 이탈리아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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