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4년 만에 컴백…데뷔 이후 가장 빠른 BPM '황금가면'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뮤지션 김동률이 신곡 ‘황금가면’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8월 ‘여름의 끝자락’을 발표한 후 약 4년 만의 컴백이다.

11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김동률의 ‘황금가면’이 공개됐다. 팬데믹 시기의 긴 침묵을 깨고 약 4년 만에 발표하는 첫 싱글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스타일이다.



‘황금가면’을 통해 김동률을 파격적인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기나긴 팬데믹의 시기를 버텨낸 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가장 자신 있는 장르인 발라드로 컴백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쉬웠을 텐데, 그는 호기롭게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황금가면’은 그의 데뷔 이후 가장 빠른 BPM의 곡이다. 그럼에도 올 어쿠스틱 밴드로 녹음되어 미디가 없던 시절의 빈티지한 사운드와 그루브를 정공법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다.  오랜 시간 공들여 다듬어 완성한, 흡사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클라이맥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생명력 넘치는 반주가 그의 노래와 만나 ‘황금가면’이라는 가상의 히어로물 주제가로 탄생했다.



이 곡의 가사 또한 김동률스러우면서도 김동률스럽지 않다. ‘황금가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영웅’이 되고 싶다는 엉뚱한 상상이 그려졌다. 낯설면서도 낯익은 소재에서도 김동률은 김동률답게 청자의 마음속 그 어딘가에 끝내 도달해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이번 신곡 ‘황금가면’은 ‘답장’ 앨범부터 함께해온 황성제, 정수민이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디스코와 펑키, 레트로 팝과 클래식에 록을 접목한 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합창단을 방불케 하는, 100트랙이 넘는 코러스 사운드도 이 두 명이 직접 녹음했다. 악기 트랙이 워낙 방대해 믹스만 일주일 걸렸다는 후문이다.

사진=뮤직팜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