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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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제쳤다...英 최고 갑부, 맨유 인수 눈앞

기사입력 2023.05.11 17:38 / 기사수정 2023.05.11 17:3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영국 최고 갑부로 알려진 짐 랫클리프 경이 카타르 은행 자본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경쟁에서 이겼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최종적으로 짐 랫클리프 경을 우선 인수 협상 대상자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글레이저 가문이 마침내 맨유를 팔 준비를 한다. 랫클리프 경이 우선 협상 대상자"라며 "그와 이네오스 그룹이 카타르 은행 회장 셰이크 자심과의 인수전에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지난해 11월 맨유 매각을 추진하면서 랫클리프 경과 셰이크 자심이 인수 협상 후보가 됐다.

총 세 차례 인수 제안서를 받은 글레이저는 수일 내에 최종 협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랫클리프가 확정적이다. 



랫클리프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로 에너지 기업 이네오스 창립자이며 대표다. 지난 2018년 기준 영국 최고 갑부이며 2020년 순위에서도 영국 두 번째 부자로 알려져 있다. 

맨유 관계자는 조엘 글레이저와 아브람 글레이저가 지분 전체 매입을 약속한 셰이크 자심보다 다수의 지분 매입을 밝힌 랫클리프의 이네오스 스포츠에 판매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자심은 구단 지분 전체를 50억 파운드(약 8조 3565억원)에 매입하려 하고 이네오스 스포츠는 구단 지분의 50%를 글레이저 가문이 요구한 60억 파운드(약 10조 278억원)에 매입하려고 한다. 

이네오스가 구단을 인수하면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소수 지분을 유지할 수 있고 다른 형제들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된다. 글레이저가 랫클리프를 우선 협상자로 선호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맨유 팬 그룹은 글레이저 가문을 떠나보내기 위해 셰이크 자심에 구단 전체를 매각하길 선호했지만, 이와 반대로 될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또 "랫클리프의 가장 최근 인수 제안에는 인수 후 3년 안에 맨유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은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할 경우 리처드 아놀드 대표 이사와 다른 임원급 경영진이 물러나며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구단 인수 후 기존 경영진이 물러나 휘청거리기 시작한 첼시의 사례를 들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PA Wire,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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