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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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슈가·알엠 덕에 BTS 팬들도 공연 와준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3.05.03 21:21 / 기사수정 2023.05.03 21:2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알엠(RM)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생에 뜨거운 만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플라이(Fly)'에 대해 "BTS 슈가와 알엠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 노래를 듣고 래퍼의 꿈을 꿨다. 꿈나무였던 이분들이 월드 스타가 되니까 감회가. 같이 작업도 하지 않았냐"라며 밝혔다.



타블로는 "알엠과 슈가랑은 계속 작업을 한다. 진짜 고마운 게 그 친구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까 저희가 계속 해외에서 월드투어 하고 그럴 때 그 친구들의 팬분들도 많이 와준다.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그 친구들 덕분에 저희가 음악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라며 털어놨다.

또 유재석은 "에픽하이의 여러 가지 힘 중에 가사 한 줄이 주는 힘이 있지 않냐. 어떻게 이런 가사들을 쓰는지"라며 궁금해했고, 타블로는 "솔직히 저도 모르겠다. 또 그런 걸 쓰고 싶은데 안 된다. 그 당시 저를 통해 나온 게 그것일 뿐이다. 제가 다시 그걸 할 수 없는"라며 고백했다.

특히 유재석은 "에픽하이에게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동료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며 타블로가 겪은 학력 위조 논란을 언급했다.

투컷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위로가 귀에나 들리겠냐. 온 세상이 자기를 향해 화살을 쏘고 있는데. 같이 버티는 거다"라며 탄식했고, 미쓰라는 "그 사람들은 공격만 하고 끝내버리면 되는 거지만 이 사람은 삶을 살아가야 되는 거고 가족도 있는 상황에서 좀 화가 많이 났다"라며 회상했다.



타블로는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고 아빠가 돼가지고 책임들이 생겼는데 일이 없어진 거기 때문에 일자리도 없어지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런 게 아직도 가끔씩 있다. 사람 되게 많을 때 '이 중에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안전할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가끔씩 있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그 당시에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지 않냐. 제가 길거리를 다니고 그러면 사람들이 정말 와서 욕을 하고 그랬다. 손가락질하고.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 같은 데를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다. 그래도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닐 수 있어야 될 거 아니냐. 밥은 먹을 수 있어야 될 거 아니냐. 병원은 다닐 수 있어야 될 거 아니냐. 내 가족부터 지켜야겠다. 그걸 해내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만 갖고 매일매일 살았다"라며 전했다.

타블로는 "오늘 버티고 내일 일어나서 또 한 번 버티고 그리고 또 싸우고 싸우고 이게 얼마나 오래 걸려도 다 이겨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돼야지. 그것만 집중하고 계속하다 보니까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하루하루만 생각하며 살았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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