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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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입장에선 거절 못해…조조파티 뭔지도 몰랐다" (뉴스A)[종합]

기사입력 2023.04.28 19:54 / 기사수정 2023.04.28 20: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의 원인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주가 작전 세력으로 의심 받는 투자 업체 라덕연 대표와 가수 임창정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방송한 채널A '뉴스A'에서는 라덕연 대표와 임창정을 처음 소개한 사업가 A씨와 인터뷰했다.

사업가 A씨는 작전 세력으로 의심받고 있는 투자업체 라덕연 대표에 대해 평소 성공한 CEO 행세를 하며 자산가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젊은 CEO 모임, 성공한 CEO 모임에서 우연히 인사를 받았다. 너무 좋은 차도 타고 다니고 골프도 좋아해서 우연히 골프를 한 번 쳤다"고 말했다.

라 대표는 이렇게 알게 된 이들에게 유명 기업 오너들도 자신에게 투자를 맡겼다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라 대표가 투자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 모씨도 등장한다. A씨는 "안 모 프로가 더 적극적이었다. 안 씨 아버님이 가구회사 사장님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수사 당국은 안 씨가 레슨비를 명목으로 유명 연예인과 고소득 전문직을 투자자로 모집했다고 보고 안 씨의 골프 연습장을 어제 압수수색했다.

라덕연 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임창정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인정하고 안 프로와 그 가족도 400~500억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이 피해자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가 A씨는 지난해 11월 초 가수 임창정과 라덕연 대표를 소개해줬다. 라 대표가 임창정의 팬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 자리 주선을 부탁했다. A씨는 골프와 식사 등으로 두 차례 자리를 만들었고 라 대표가 먼저 임창정에게 엔터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A씨는 "걸그룹 얘기가 나왔는데 정말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투자금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처음에는 임창정과 내가 '쟤들 뭐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12월 말 투자를 받았고 라 대표는 어느 순간 골프장과 관련한 자기 사업 투자도 권했다. 이때 운용자금 1조원 마련을 기념해 개최한 조조 파티도 초대받았다.

A씨는 "나와 임창정은 그게 무슨 파티인지도 몰랐고 식당도 마라탕집 이런 데로 알고 있었다. 축하 파티인 건 몰랐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결국 라 대표에게 30억을 재투자했다. A씨는 "몇십억 원을 받고 끝날 투자가 아니어서 투자사가 투자를 해주고 자기가 하는 사업에 재투자를 원하는데 임창정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창정은 올해 초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 중 30억 원을 주가조작 일당에게 재투자 했다고 밝혔다. 15억 원은 임창정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나머지 15억 원은 아내 서하얀의 계정에 넣었다.

일당에게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한 임창정은 한 달 반 만에 30억에서 58억 원으로 이득을 얻었으나, 최근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 임창정은 이로 인해 빚 60억이 생겼다며 자신이 론칭한 걸그룹 미미로즈의 활동과 소속사 직원들의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임창정은 자신 역시 피해자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한 점, 이들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투자한 점, 아내 서하얀과 1월 열린 주가 조작 일당 운용 자금 1조 원 돌파 축하파티인 일명 '조조파티'에 참석한 점 등의 이유로 논란이 이어졌다.

검찰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팀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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