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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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70m 폭풍 질주+쐐기포…'생애 첫 멀티골'→마요르카 3-1 역전승 '주역'+평점 1위

기사입력 2023.04.24 10: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한국에서 누가 자고 있을까봐 70m 드리블 골을 넣었다"며 극찬했다.

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이 생애 첫 라리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월요일 아침 한국팬들에 큰 선물을 안겼다.

마요르카도 3-1 역전승을 일궈내며 강등권에서 멀어졌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의 비지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과 후반 추가시간 이날 경기의 동점포와 쐐기골을 각각 터트려 마요르카 3-1 뒤집기 드라마에 공헌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상대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강인의 동점포와 후반 19분 수비수 안토니오 라일로의 역전 결승포,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짜릿한 두 골 차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마요르카는 11승 7무 12패(승점 40)을 기록하며 10위가 됐다. 헤타페는 승점 31로 16위가 됐다.

이강인은 이날 마요르카 5-3-2 포메이션에서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결국 라리가 입성 뒤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생애 최고의 날을 일궈냈다.

마요르카는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드러냈다.

헤타페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이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단독 드리블하다가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 맞고 크게 튀어오르면서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하지만 후반 들어 마요르카가 대반격에 나섰고 출발점이 이강인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앞 모를라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뒤 앞으로 흐르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왼발로 차 넣고 1-1 균형을 맞췄다.

마요르카는 이어 8분 뒤인 후반 19분 라일로가 역전 결승골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데 갈라레타의 높고 깊은 코너킥 때 라일로가 상대 수비를 뚫고 헤더로 밀어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에 빠트린 것이다.

뒤집기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기 위해 다시 이강인이 나섰다.



그는 상대 세트피스가 차단된 뒤 생긴 역습 때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질풍처럼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을 꽂아넣어 자신의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거의 60~70m를 드리블한 뒤 작렬시킨 환상적인 골이었다. 라리가 자신의 5호골이 됐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마르카는 매혹된 모습이다. 이날 두 팀 선수 중 유일하게 최고 평점인 별 3개를 부여하며, "어제 늦게(현지시간)까지 깨어있던 한국인들은 라리가에서 이름을 남기고 있는 이강인의 쇼를 즐길 수 있었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누가 자고 있을까봐 70m 드리블 골을 넣었다"고 극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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