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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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닝 연속 비자책+ERA 3점대 진입, 승투 아니어도 빛난 맥카티

기사입력 2023.04.22 19:3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28)가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의 교두보가 됐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초반은 완벽했다. 1회 맥카티는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고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2회는 에디슨 러셀을 유격수 땅볼, 김휘집을 루킹 삼진,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맥카티는 3회도 순항을 펼쳤다. 전병우와 이용규를 각각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맥카티가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전의산이 포구에 실패하며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후 이형종을 2루수 뜬공,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러셀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맥카티의 무실점 행진이 '16이닝'에서 마감됐다.

맥카티는 5회 실점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김태진과 전병우를 각각 좌익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봉쇄했으나 이용규와 이지영에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6회도 맥카티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이형종에 볼넷을 내준 뒤 이정후를 루킹 삼진, 러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사이 이형종이 2루를 밟았다. 2사 2루에서 맥카티는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다.

7회도 마운드를 지킨 맥카티는 선두타자 김태진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101개를 기록한 맥카티는 8회 마운드를 최민준에게 넘겼다. 이날 맥카티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직구(48구), 커터(26구), 커브(16구), 체인지업(8구), 슬라이더(3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147km/h를 던졌다.

지난 2경기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던 맥카티는 이날 경기에서 실점을 떠안았다. 하지만 비자책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맥카티는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무실점, 15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무실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이닝 연속 비자책을 기록 중이다.

SSG는 맥카티의 역투와 한유섬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맥카티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그의 퍼포먼스는 환하게 빛났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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