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완벽한 투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말 그대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바비 위트 주니어-멜렌데스-비니 파스쿠안티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캔자스시티 공격도 삼자범퇴 처리하고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4회초 1사 1·2루 고비에서는 강타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6-7회에는 6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더욱 힘을 내면서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후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에인절스 불펜이 2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오타니는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0.64까지 낮췄다. 이 경기까지 올 시즌 28이닝 동안 단 2실점만 기록하는 짠물투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했다. 탈삼진도 38개로 이 부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어 투수로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로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정규리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외려 매 경기 놀라운 퍼포먼스로 라이브볼 시대 아이콘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