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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부진은 걔 때문이 아냐, 헛소리지"…英 언론인 정면 반박

기사입력 2023.04.17 17: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가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실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리버풀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판데이크는 2018년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 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불안했던 리버풀의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어줬고,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

2019/20시즌에는 리버풀에게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다 준 일등공신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20년 무릎 부상을 크게 당한 후부터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대 슈팅 각도를 제대로 좁히지 못하거나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하는 빈도가 늘었다. 상대 침투 움직임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부진한 이유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판데이크를 비롯한 수비진 붕괴였다.

리버풀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국 레전드 마르코 판 바스텐, 뤼트 굴리트가 판데이크를 비판하기도 했을 정도로 확실히 예전만 못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메일 소속 맷 바로우의 생각은 달랐다. 판데이크의 기량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리버풀이 부진한 건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바로우는 "데이터 전문 분석 업체 'Delphlyx'에 따르면 판데이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가 2위고, 첼시의 티아구 실바가 3위"라고 말했다.

그는 "판데이크의 수비는 전성기였던 2019/20시즌과 비교해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면서 "일부 영역에서는 부분적으로 감소했지만 다른 영역에서 소폭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데이크는 4년 전보다 더 많은 태클을 성공시키고 있다. 볼 경합 승률과 가로채기는 거의 비슷하다"며 "공중볼 경합은 확실히 감소했으나 선수 개인 수치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문제는 강한 전방압박의 부재라고 강조했다. 바로우는 "리버풀은 여전히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공을 빼앗아 줄 호베르투 피르미누나 뒷공간 침투를 시도하는 사디오 마네가 없다. 중원 조합도 조던 헨더슨,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조합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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