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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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불운한 선수"…'자책골' 매과이어 향한 동정 여론

기사입력 2023.04.14 1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세비야전서 자책골을 기록한 해리 매과이어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후반 39분까지 2-0으로 앞섰으나 이후 자책골 2개를 기록하면서 2-2로 비겼다.

전반 14분, 21분 마르셀 자비처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맨유는 정규시간 종료 6분을 남겨두고 타이렐 말라시아가 자책골을 넣어 1골을 내줬다.

2-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2-2로 종료됐다. 세비야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의 헤더가 매과이어 머리 옆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다비드 데헤아가 뒤늦게 팔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맨유는 4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경기 막바지 결정적 자책골을 기록한 매과이어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 있었으나 팬들은 오히려 매과이어를 두둔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갑자기 머리로 날아오는 공에 반응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매과이어를 비난할 수 없다고 여겼다.

팬들은 "매과이어는 지구상 가장 불운한 선수", "너무 불행했다. 마지막 동점골을 그의 잘못이 아니다", "이번에는 매과이어를 탓할 수 없다", "매과이어에게는 저주와 같았다. 그는 공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거 맨유에서 뛴 오언 하그리브스도 팬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하그리브스는 "2번째 자책골은 매과이어에게 어려운 장면이었다. 공은 어디로든 튈 수 있었다. 결국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뿐"이라며 "매과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불운했다"고 말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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