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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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들어도...'임대생' 칸셀루,엠블럼 피해 '리스펙'

기사입력 2023.04.12 13: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주앙 칸셀루는 친정팀에 불만은 있지만, 존중은 잊지 않았다. 

칸셀루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후반 교체로 출장했다. 

맨시티에서 임대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칸셀루는 후반 36분 알폰소 데이비스와 교체돼 다시 에티하드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맨시티 홈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칸셀루는 2019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하에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이 됐다. 

킥과 지역 방어, 스피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공수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맨시티에서 등번호 7번까지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22/23시즌 들어 엘링 홀란이 영입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예 측면 수비수를 없애는 3-2-4-1 전형을 도입하면서 칸셀루가 뛸 곳이 없어졌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졌고 칸셀루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직접 뮌헨으로 임대 이적을 추진, 데드라인에 임대 이적을 발표했다. 맨시티 팬들은 불만을 갖고 직접 이적을 추진한 칸셀루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칸셀루는 불만과는 별개로 구단에 대한 존중은 잊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계정도 "Respect(존중)"라고 말하며 칸셀루의 행동을 소개했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SNS 계정이 올린 영상에서 칸셀루는 오랜만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출근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짧게 눈을 맞춘 뒤 코너를 돌아 큰 복도로 향했다. 



복도 중앙엔 맨체스터 시티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칸셀루는 엠블럼을 본 뒤 옆으로 지나가 밟지 않고 복도 끝 계단으로 향했다. 

한편 경기 후 칸셀루는 맨시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짧게나마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ReutersAFP/연합뉴스, UEFA챔피언스리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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